• BLOG
  • TAG
  • MEDIA
  • GUESTBOOK
 

가츠의 군대이야기, 수통원정대 下편

가츠의 군대이야기 2009. 6. 12. 06:31


지난 글보기

가츠의 군대이야기 전편모음(클릭 후 맨아래 다음페이지를 누르시면 1회 첫 포상휴가편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서 계속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지난시간에 이어서 계속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난 편을 안 읽은 분은 먼저 수통원정대 上편부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제나처럼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전개되지 않으며, 그때그때 기억나는 사건을 재구성하여 작성하고 있습니다. 고로 예전 글을 안 읽으시고 바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은 윗부분에 위치한 지난 글보기를 이용해주세요!

금일부터 예비역 선배님들의 사연을 제보받고 있습니다. 혼자만 알고 계시기 아까운 추억들을 보내주세요!
사연제보바로가기



6월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황하사를 필두로 우리 원정대는 위병소를 나갔다.

'5중대 황OO하사 외 4명,  562고지에 수통 찾으러간다~!'

위병소 아저씨는 흠칫 놀라더니, 불쌍하다는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참나~ 황금같은 주말 오후에 위병소 근무서는 아저씨가 우리를 보면서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말 무모한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영외도로에서 562고지을 바라보니 그냥 가슴이 답답해질뿐이었다.




그래~! 찾으러 가는거는 괜찮다. 문제는 황하사랑 같이 간다는 사실이다. 황하사는 나보다 2주정도 늦게 전입왔는데, 다른 통신부대에 있다가 우리 부대로 온 사람이다. 성격이 지랄맞고 완전 무개념이다. 특히, 이등병들을 아주 집중적으로 갈구었다. 병사도 아니고 간부가 말이다. 고로 중대원 모두가 싫어했고, 고참들은 아예 대놓고 무시하였다. 

당시 원정대 구성원들을 살펴보면, 이상병, 심일병, 가츠, 윤이병이었다. 이상병은 황하사보다도 밥이 되었기에 건들지 않았고, 심일병은 너무 착하게 생겨서 넘어가고, 윤이병은 불안해서 봐주고, 결국 만만하게 나였다.

사실 그때까지만해도 나랑은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었는데, 그날이후로 나의 가슴속에는 타도 황하사~! 타켓팅 되었다. 하지만 당시, 이등병이었던 나로서는 한낱 힘없는 먹잇감일 뿐이다. 황하사는 윤이병에게 정확히 위치를 물었다.

'야~! 너 어디서 잃어버렸어? 아나 주말에 너 때문에 무슨 개고생이야~! 아우 그냥 갈아마셔버릴수도 없고~!'

'이병 윤OO, 죄송합니다~! 386고지에서 562고지로 가는 도중에 잃어버린거 같습니다~!'

'에라이~! 그걸 어떻게 찾어~!'

그렇게 우리는 312고지를 향해 올라갔다. 푹푹찌는 날씨에 산을 타기 시작하자 곧, 온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다. 며칠전부터 코감기 증상까지 있어서 죽을 맛이었다. 올라가는 도중에 코가 막혀서 계속 입으로 크게 호흡하였다. 그러자 갑자기 황하사가 나를 향해 소리쳤다.

'야 가츠 이색히~! 이거 깔짝 올라가는데 헉헉거리고 있어~! 암튼 요즘 애들은 겁나 나약해 빠져가지고 아나~! 쯧쯧~!'

'이병 가츠~! 죄송합니다~!'

아나~! 미치겠다~! ㅋㅋㅋ 남들보다 늦게 군대간 나는 당시 23살이었다. 내가 니보다 한살 많거든요~! 이상하게 고참들이 놀릴때는 괜찮았는데, 황하사가 저러니깐 괜시리 욱해진다. 그래도 난 이등병... 이등병... 이등병... 넌 하사... 하사... 하사... 자기최면을 걸었다.

곧 312고지에 도착하였고, 잠시쉬면서 수색방향을 정하기로 하였다. 심일병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562고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또 황하사가 외쳤다.

'야 가츠~! 죽을래? 이등병색히가 어디 짝다리 짚고 서있어~! 아나 3소대 개판이구만~! 야 이상병~! 니네는 애들 이딴식으로 관리하냐? 야 엎드려~!'

뭥미~! 짝다리는 개뿔~! 그냥 서있었는데... 저 인간~! 완전 표적수사의 달인이다. 군대가 아니라 검찰에서 일하면 더 성공할 수있겠다. 이거 왠지 잘못걸린거 같다. 그렇게 나는 312고지 정상에서 쌩뚱맞게 엎드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한데... 두고봐라~! 이 치욕 기필코 갚고 말겠다~! 얼마나 엎드렸을까? 다시 출발하였다.





심일병은 괜찮다고 다독거려주었고, 윤이병은 미안한지 연신 나를 쳐다보았다. 난 쿨하게 괜찮다고, 빨리 찾아서 내려가자고 하였다. 이녀석 감동받았나보다~! 나만 졸졸 따라온다.

'야 니가 앞장서야지~! 이 멍청아~!'

이래가지고 오늘내로 찾을 수 있을까?

상황이 걸린 지점부터 모두 흩어져서 찾기 시작하였다. 얼마나 찾았을까? 도통 보이지 않는다. 벌써 562고지까지 2번은 넘게 왕복하였다. 정녕 수통 하나때문에 이렇게 고생해야되는걸까? 문득 처량해진다. 그리고 옆에서 계속 투덜거리고 있는 황하사를 보니 군인인 내 자신이 너무 나약해보였다.

'그냥 저기 절벽 올라갈때 옆에서 살짝 밀어버릴까? 아무도 모를꺼야~! 단순사고로 위장하면되, 그래도 유공자는 될 수 있으니 날 원망하진 않겠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찰나, 황하사랑 눈이 마주쳤다. 헉!... 마치 속도업된 저글링처럼 다시 열심히 바닥을 파헤치며 찾기 시작하였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태양은 더 뜨거워졌다.

앞쪽에서 이상병이 뭔가를 발견하듯 파헤치기 시작한다.

'어어~! 여기 뭔가 있는거 같은데~!'

주위에 있던 우리들은 환호하면서 이상병에게로 달려갔다. 역시 짬밥은 무시하지 못하는군~! 이상병님이 찾을 줄 알았어요~! 인기가요보러 가자구요~!





뭥미? 이건 6.25때나 사용했을 법한 철모가 아닌가? 안그래도 요즘 매스컴에서 유해발굴사업이 한창이던데, 이러다가 우리가 유해발굴하는 거 아냐? 소대장님의 깊은 뜻은 바로 이거였나? 수통을 핑계삼아, 유해를 찾으라는 것인가? 어흐흑흫ㅜㅜ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우리는 312고지로 돌아왔다. 다시 원점이다. 정말 이러다가는 부대로 영영 못 돌아갈꺼만 같았다. 황하사는 이제 대놓고 우리 귀여운(?) 윤이병을 갈구기 시작한다. 사실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이지만, 황하사에게 갈굼먹고 있는 윤이병을 보니 측은하였다. 안그래도 소심하고, 조용한 녀석이라서 소대장님을 비롯한 고참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녀석인데 말이다.

좀만 참아라~! 윤이병~! 형이 기필코 찾아주마~! 그리고 꼭 내가 찾아서 황하사 앞에서 보란듯이 자랑하고 싶었다. 다시 562고지로 올라가면서 수색을 하였다. 문득, 11시방향에 좀 깊숙한 곳이 나의 시야에 포착되었다. 사실 저곳에 절대 있을리가 없다라는 가정하에 몇번의 수색에도 그냥 지나쳤던 곳이었다.

그러나 이미 찾아 볼만한한 곳은 다 찾아보았지 않은가? 속는셈치고 한번 내려가보자. 나무를 붙자고 내려가니, 그곳은 작년에 떨어진 낙엽들로 푹신푹신하였다.

얼마나 내려갔을까? 전방에 무언가 반짝 반짝하는 것이 보인다~!

뚜뚜뚜뚜뚜...... 두둥~!





거짓말처럼 그 곳에 윤이병의 수통이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찾..찾았다~! 우하하하~!'

100년묵은 산삼을 발견해도 이보다 기쁠 수 있을까? 나는 수통을 손을 들고 윤이병에게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의 손에 쥐어주면서 말했다.

'야 임마~! 형이 찾아준다고 했지~! ㅋㅋㅋ'

'이병 윤OO~!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흑흑흑.... 생명의 은인이예요~!'

그 녀석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그렇게 우리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산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그 사건이후로 윤이병은 나를 절대적으로 따랐고, 나 또한 귀여워하면서 부담없이 막 대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1년 2개월 후...

타도 황하사를 외치던 가츠군, 그러나 이미 몇달전 황하사는 각종 사고로 인해 옆중대로 보직이동되었다. 후훗~! 내손으로 타도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타도하였다~!

그리고 분대장이었던 나는 막내 김이병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분대장님~! 죄송합니다~! 소총 가스조절기가 없어요~! 잃어버렸나봐요~! 흑흑 죽여주세요~!'

'아아아아아 야~! 너어 소대장님한테 보고안했지? 아무도 모르지? 닥치고 가만히 있어~! 형이 구해올테니~!'

문득 작년의 수통사건이 떠올랐다. 잽싸게 행정반으로 가서 병기계원이었던 동기녀석에 가스조절기를 하나 부탁하였고, 곧 신상 가스조절기를 받아가지고 내무실로 돌아왔다. 한데 침상 저편에서 이제는 부분대장이 된 윤병장이 김이병을 붙잡고 상담하고 있었다. 아낰ㅋㅋㅋ 염치가 있어라 좀~! ㅋㅋㅋ

그렇게 잘 마무리하고, 밤이 되었다. 자다가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눈을 떴는데, 옆자리에 김이병이 없다~! ㄷㄷㄷ 이거 탈영한거 아냐~! 깜짝 놀라서 일어나보니 반대편 윤병장 자리에 김이병이 같이 누워있는게 아닌가?

그랬다~! 윤병장은 밤새 김이병을 붙잡고 정신교육을 하고 있었다.

내가 정말 호랑이 새끼를 키웠구나...







'가츠의 군대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츠의 군대이야기, 침낭복싱  (159) 2009.06.16
가츠의 군대이야기, 발냄새  (227) 2009.06.15
가츠의 군대이야기, 수통원정대 下편  (189) 2009.06.12
가츠의 군대이야기, 수통원정대 上편  (184) 2009.06.11
가츠의 군대이야기, 관심병사  (234) 2009.06.10
가츠의 군대이야기, 공중강습 번외편  (177) 2009.06.09


312고지, 562고지, 가스조절기, 가츠의 군대이야, 국가유공자, 군대, 군대이야기, 무모한도전, 보직이동, 소총, 수통, 심일병, 악랄가츠, 영외도로, 원정대, 위병소, 유공자, 유해발굴, 윤이병, 이상병, 이슈, 자기최면, 저글링, 철모, 타도, 황하사
TRACKBACK 0 AND COMMENT 189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엄지 2009.06.12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적수사에서 울컥 하네요..황하사!!! 대검 중수부장 이인규 같은 *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6.13 0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오늘은 자정이 되기전에 방문하셨군요~!
      호호~! 일찍주무셔요~!
      피부를 잠에게 양보하세요~!

  3. 박종원 2009.06.13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OP에서 물이 안나와서 물트레일러 달고 운행나갔다가 돌아와보니 고임목이 안 보이는 사태가 발생.....
    선임병 1명, 후임명 1명과 같이 고임목 찾으러 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고임목이 너무 작은데다가 땅이 질퍽하니 너무 손쉽게 타넘어졌어요...
    게다가 물 만땅 채운 트레일러까지 달아놨으니 .....
    뭐 타넘은건 제가 아니라 부소대장이었지만, 어쨋거나 고임목 타넘어 내버리고 온 운전병이라고 욕 좀 먹었죠.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6.13 0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고임목이라하면 노란색 바퀴안밀리게 고정하는 나무를 말하는거죠?
      하하 ㅋㅋ 그것도 중요하군요~! 일개 나무일뿐인데 ㅋㅋ
      아 그러고보니 차 넘버가 새겨져있던거 같기도 하군요~!
      다시 만들어야 되는군요 ㅜㅜ

  4. 88수방사전역 2009.06.13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츠님? 오늘도 일과시간에 즐겁게 보고갑니다..

    내밑에 직원넘들은 일과시간에 가츠님 글보다가 왕창 깨졌지만서두~

    뒷다마 엄청 까겠지만 요기다가는 못올리겠지요?

    이넘들아 내가 다 보고있다 ㅋㅋ


    수방사 사령부(당시 필동에 위치) 에서도 제가 이병시절에

    무개념과 무시칸 하사 중사들이 일부 있었는데~ 이넘들 인간 말쫑 들이지요

    특히 모처 장기하사 두명이 병들에게 엄청 욕먹고 있었는데

    사령부 병들 선임들이 워낙 착해서 다들 그냥 넘어갔는데....

    저도 여러번 당했는지라 밥되고부터 앙갚음이 시작 되었지요

    엄한놈부터 때려 잡았으니...

    첫케이스가 장기하사로 부관부에 배속되온 초임하사넘 후임병들시켜 다구리놓으니

    병장인 저에게 부관부실에서 경례붙이고...ㅎㅎ

    인간말쫑 하사두명은 헌병단동기와 공모해 뒤를캐 보았더니

    죄질이 워낙나빠 자대영창 갔다와서 전출~~똥씹었지요 ㅋㅋ

    그리고 각부처 병장들과 단합해서 하사넘들에게 무조건 반말로 일관하고

    야밤에 두드려패고 전쟁을 해서 짠밥순서로 병들과 같이 대우 해줬던 기억이 남니다

    당연히 사령부 중상사들이 개입했지만 할수없이 그냥~넘어 갔다는...

    왜냐구요?

    당시 수방사 사령부에 근무하던 저와같은 병장 선후임들이 저만뻬고 워낙에 빽이 좋았는데

    투스타부터 쓰리스타 포스타님을 뒷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중상사들은 물론이고

    장교들도 학벌좋고 똑똑하고 업무능력까지 탁월한데

    빽까지 든든한 참모부 병장들에게 함부로 못했다는 전설같은 야기!

    참~~~~군대는 동기도 중요하고 바로위 선후임들도 중요하고

    특히나 빽이 좋긴 좋아야 합니다


    이제 주말이네요

    날씨도 더워지는데 전후방 장병들~~~ 사고치면 군문을 늦게나가 본인만 손해니 무사히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6.12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랄해요~! ㅋㅋㅋ

      직원님들 비밀댓글로 뒷다마 부탁드립니다~! ㅎㅎ

      오늘부터 사연을 제보받고 있어요~!
      윗쪽에 채팅창있는데 보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있어요~!
      수방사님의 잼난 이야기들을 보내주세요 ㅋㅋ
      댓글로 보기에는 아쉽다능 ㅜㅜ

      주말 잘 보내시구요~!

  5. 11X13R 2009.06.13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때 하사와 병장이라는 듀엣가수가 있었죠.....
    보기는 그럴 듯 했는데..그런 관계는 좀 아닌 듯했던 씁쓸한 추억...

    복무하던 당시(82~84) 하사와 병장은 개와 고양이 관계랄까.....

    상병 달 무렵 차출하여 하사교육 후 자대로 복귀하여 분대장이되는 제도라 소대 후임이 계급이 높아져 참 애매한 관계가 됩니다.
    소대 후임이자 학교 후배녀석이 하사 달고 온 첫날저녁...어 박병장...오랜만이야..하며 손을 내밀더라고요....
    건조장으로 불러내 박살내고...중대 최고참 하사에게 달려가 애새X들 교육 똑바로 안시키면 아주 뒤집어 버린다고 일갈...
    그날 밤...저 제대하는 날까지 중대하사들 나한테 말 시키지 말라고 통보...
    계급이 원수라지만...당시 제도에 탓을 돌려야 하겠지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6.13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당시에는 정말 ㅎㄷㄷ 했군요..
      요즘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예요 ㅜㅜ
      저때도 포반후임이 부사교가더니 하사로 임관되서 왔습니다
      다행히 저희중대로 안오고 옆중대로 발령나서...
      저희 중대에는 인사차 들렀는데 ㅋㅋㅋㅋ
      전 침상에서 자는척 ㅜㅜ
      ㅋㅋㅋㅋ
      ㅜㅜ

  6. 수기사통신대대 2009.06.13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있습니다.
    군생활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아..파리채안테나...
    요즘은 자동으로 올라갈려나....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6.13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자동으로 올라가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그럼 신기해하며 구경했을텐데...
      그런적이 없으니 ㅋㅋㅋㅋㅋㅋ
      수동이겠죠~! ㅎㅎㅎ

  7. 동완 2009.06.13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랑이자식을 키웟다니..
    ㅋㅋ전 츠님같은 고참만낫으면 좋겟어용~
    재밋을꺼같기도하고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6.13 2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사실 전 별로 터치안했어요 귀찮아서...
      방목시키는 위주라서 ㅋㅋㅋ
      알아서 커라~!
      대신 못하면 죽는다 ㅋㅋㅋ

  8. 착한독사 2009.06.13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오늘도 글 잘 읽었습니다...옛날 생각나네요
    전 81mm 출신이라 군 생활 할때 저희는 주 단위로 서열을 끊었는데
    자대 갔을때 신교대 출신인 동기 한명이 있었죠 전 물론 논산 출신이었죠
    같은 달인데 몇주 차이난다고 얼마나 갈구던지...
    근데 그넘이 일병 때 하사 지원을...다신 볼 일 없겠지 했는데..허걱
    병장 달고 침상에 누워 있는데 갈매기 달고 울 소대 부소대장으로 오다니...
    그때부터 참 어정쩡한 관계가 ㅋ 고참들은 피해다니기 바쁘고...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6.13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ㅋㅋㅋㅋ
      정말 애매하죠~!
      분명히 갈구고 막시키고 그랬는데...
      하사가 되어 돌아오다니 ㅋㅋㅋㅋ
      그래도 별 터치는 안하죠~
      그냥 좋게좋게~! ㅎㅎㅎㅎ
      지 힘들때 다 지켜봐온 사람들인데 말이죠 ㅋㅋ

  9.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6.14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이지 군대얘기는 안보고 지나칠 수 없군요 :)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아 더더욱 그런듯 ㅠ
    잘 읽고 갑니다 ㅋ
    저는 호랭이를 하나 키워놨어야 했는데 다들 순딩이가 되버려서 고생 좀 했죠 ;(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6.14 0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반가워요~!
      호랑이가 요즘에는 주인을 물어요 ㅜㅜ
      너무 빡세게 키운걸까요 ㅜㅜ
      전화하면 저한테 막 욕해요 아낰ㅋㅋㅋ

  10. 수빈아빠 2009.06.14 0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츠님은 주말에도 포스팅하라!! 포스팅 하라!!

    안하면 이기자로 동원 차출될 것이다 ㅋㅋㅋ
    아니면 매일 서류 문제로 이기자에 재입대해야 된다는 악몽에 시달릴 것이다 ^^;;


    주말을 기다리기 지루하네요
    수고하세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6.14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이기자도로 동원잡히면 바로 해외로 뜰꺼예요 ㅜㅜ
      ㅎㅎㅎ

      주말에는 왠지.. 손에 잡히지가 않아요 ㄷㄷㄷ
      띵가띵가~! ㅎㅎㅎ

  11. 최기봉 2009.06.14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아들 휴가 복귀후 다음날(월요일) 유격 갔다가...금요일 밤 귀대 어제 토요일 아침 전화 왔어요....

    상병이라 짬이 좀 되었던 모양...덜 힘들었대요....

    아! 울아들 k-3 부사수하다 총소리에 귀이상이생겨(달팽이관 손상)

    어지러움증과 이명현상땜에 중대장...소대장...울아들 취사병으로 ...

    요즘 밥 잘한대요.....................이제 10개월도 안남았네요....

    제가 이병때 팀스피리트훈련 다녀와서 철모, 수통, 야삽, 곡괭이 도색을 담당하게 되었어요

    철모가 방탄이 아닌 관계로...

    인사계님께 페인트노랑,검정,녹색...사다 달라해서 노랑에 검정을 조금타면 터키 그린이라해서 아주 고상한 국방색이 나와요....

    미군애들것 처럼..

    난리났었어요....중대장 어떤색히가 이따우로 칠했냐고....

    인사계님.....조심스럽게 기림쟁이가 칠했는데요.....

    중대장 최대위.......눈을 부릅뜨면서 우리가 미군이가?!!!!

    대대 병기계 허상병 내가 만들어 놓은 페인트에 빨간색 쪼끔 섞어서 주더군요........

    .완벽한 꼬질한 국방색.....역시 군대는 짬이더이다.

    미대 졸업하고 전방까지 가니....

    연대장 대대장 특히 헌병대장님이 좋아라 했더랬는데.....

    사단 유일의 미대 출신인지라 27사단 내에 안가본데가 없어요...

    78연대기도 당시에 제가 디자인 해주었는데...

    헌병대 파견가서는 사고자 사진 밑에다 설명 써 넣는작업 이틀해주고 일요일 아침 라면 먹고는 돌아서서 다 토했어요....

    헌병대 취시장에다가....퉁퉁뿔은 라면 가락이 사고자 사진에 나온 복부옆으로 흘러 내린 피범벅된 ********

    에이 생각하기도 싫군요....

    그 친구들 부모님 심정을 이제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보안대에 파견 가서는 사단장 브리핑용 챠트를 그리는데.

    .쉬는 시간에 막사밖에서 담배 하나 피우고 있는데 병장하나 오더니(장발 이였슴)

    일병 색히가 빠졌네 어쩌네..하면서 고롭히더군요.

    그색히 내가 전역할때 개구리복입고 사단에서 대기할때 그때까지도 병장 달고 있더라구요....

    아 미쳐~그자식 도대체 군대 생활 몇년 하는거야?

    나야 33개월에서 6개월혜택에다 3주혜택 더 받고 나왔지만.......

    33개월에서 30개월로 줄어들 당시 6개월 고참이랑 같이 제대 했어요.

    학교 다닐때 3년동안 교련교육 받은 덕분에 ....

    아무튼 경치좋은 사찰리. 다목리. 명월리...그림그리러 갈생각 꿈에도 안해요....

    제대할때 5개월 고참 울면서 하는말....

    입대후 33개월 되는날까지 발 편히 못 펴고 잘거라고....가끔 특명 잘못끊겨 되돌아 온애들이 있었다며.....

    정말로 33개월 될때가지 얼마나 가슴 졸였는지 몰라요 ...

    짓궂은 농담 한마디에......

    제대한지 30년이 다 되어가도 가끔....

    아주 가끔 쫄병때 꿈을 꾼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상병 이후로 의 꿈은 한번도 안꿨어요......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6.15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서오세요~!
      헐.. 아드님 다치셨네요 ㅜㅜ
      나중에 부작용 같은 건 없을려나 걱정이네요;;;
      꼭 정밀검사 받아서 확실하게 치료받고 나왔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아버님 미대나오셨군요 ㄷㄷㄷ
      정말 군대에서 ㅋㅋㅋ 그림 잘그리면~!
      달마다 포상나가는 것 같더군요 ㄷㄷㄷ
      중대 작업할때 그려서 받고
      대대에서 차출되어서 받고
      연대에서 받고
      사단에서 받고
      다시 중대에서 받고 ㅋㅋㅋ
      이거 휴가증 팔아도 되겠더군요 ㄷㄷㄷ
      문득 미술학원이라도 열심히 다닐껄 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ㅎㅎㅎ

      전 블로그 운영하면서 특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
      참 신기한 제도 인거 같애요! ㅎㅎㅎ

      이번주도 즐거운 한 주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12. say-me 2009.06.14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구... 전 논산훈련소 시절에 중대에 어떤 녀석이 자신의 양말을 잃어버렸다고 다른 동기의 양말을 훔치다가 조교가 보는 바람에 아주 그냥 왕창 깨져본적이 있답니다.

    아휴. 갑자기 밤 7시에 기상시키더니 그때부터 아주 그냥 내무실마다 온도계 달아놓고 몇도 이상으로 올린다고 쌩쇼를 한걸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답니다.

    지나고나서도 그건 잊혀지지 않는군요.

    그나저나 저는 호랑이 새끼를 한 다스로 키워서 전역 한달전부터 지금까지 시달린답니다. 하하. 호랑이 새끼... 너무 와닿는 비유인데요? ^^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6.15 0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내무실 온도 올린다 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수십병의 후끈한 열기는 충분히 가능할꺼 같습니다 ㅋㅋㅋㅋ
      호랑이 ㅜㅜ 요즘에는 절 물고 다녀요 다컸나봐요 ㅋㅋ

  13. Favicon of http://taibale.tistory.com T군 2009.06.14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하편도 잘봤습니다..^^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6.15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시간에 또 뵈어요~! ㅎㅎㅎ
      무슨 방송프로그램같군요 ㅋㄷㄷ

  14. 여름 2009.06.16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츠님의 글은 여전히 재밌네요~^^
    작은 수통 하나 찾으러 온 산을 뒤지는 일도 있군요~
    참..이 글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남의 일이 아닐 수도 있으니..ㅎㅎ

    며칠전 아들 첫면회를 다녀왔답니다.

    1박 2일의 달콤한 꿈같은 시간이 쏜살같더니
    가츠님의 글에
    "헤어질 때 버스안에 있는 사람이나 밖에서 손흔드는 사람이나 모두 웃고 있지만
    사실은 웃는게 아니라는 말...너무 절감하게 되는 면회였답니다.ㅠㅠ...


    면회가기전에 가끔 일과후 전화하는 아들과 가츠님 글 얘기를 했었기에
    사실 이번 면회가서 직접 아들에게 가츠님의 재밌는 글을 보여주려 했는데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결국 못 보여주고 왔네요..ㅠ,
    (숙소가 콘도였지만 컴은 카운터옆에 공용 한대인데
    사람들 오가는데 보여주긴 좀 그래서....^^;;)
    보여주면 아들도 재밌게 보았을텐데.....

    어쨋든, 가츠님의 여러 글들이 아들의 군생활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재밌는 글, 기대됩니다.
    욕심같아선 매일 읽으면 좋겠다...는 욕심이...ㅎㅎ

    좋은 글 늘 감사하구요

    오늘도 기운차게,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6.16 1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랫만이예요~! ㅎㅎㅎ

      아드님 면회다녀오셨군요~! ㅎㅎ
      저도 군생활하면서 부모님께서 2번 오셨는데;;;
      2번째는 추석연휴때 동생까지 다와서 2박3일 신나게 놀았어요 ㅎㅎ 당시엔 병장이었거든요 ㅎㅎ

      첫번째는 일병때, 오셨는데 ㅜㅜ
      위병소에서 처음보자마자 우시는 어머니 ㅜㅜ
      그땐 살도 다 빠지고 참 불쌍해 보였거든요 ㅎㅎㅎ

      휴우 그래도 지금와서보면 참 즐거웠던 추억같습니다~!
      언제 그렇게 부모님과의 만남이 애절하고 슬프겠어요~! ㅎㅎ

  15. 6사청성 2009.06.17 0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간에 구글맵인가요 ㅎㅎㅎㅎ

    부사관은 중사이후부터 대접 ㅎ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6.17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구글어스로 만들어본거랍니다 ㅎㅎㅎ
      하사도 개념있으면 인정해주는데...
      당최 하사때는 포스들이 없으니 원 ㅜㅜ

  16. 78이기자 2009.06.20 0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츠님 군대이야기 보고 있으면 부대가 같아서인지 몰라도
    군생활이란게 다 비슷비슷 고생도 비슷비슷 ㅋㅋㅋ

    저도 전입온지 2일만에 뛴 훈련에서 수통잊어먹엇죠(군지검이엇음 ㄷㄷ)
    그때 막 전입와서 뭐가뭔지도 모른상태로 훈련띠니 정신이없더군요

    새벽쯤에 갑작스런 기동으로 군장메고 6시간동안 행군아닌 행군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 수통을 잃어버렷엇나 봐요 근데 이걸 뭐 말도못하고 그냥 아닌척 조용히 있었는데

    동기중에도 한명이 군장을 두고왓더라고요 기동하면서 ㅋㅋㅋ(징한놈 어케 군장두고올 생각을 햇지)

    그녀석이 저희 하사분대장이랑 다시 빽쳐서 군장찾으러 갓다오는데 오는길에 제 수통을 주워오더군요

    그때 하사분대장님이 꽤 순한타입에 저희랑 같이 전입오셔서 적응기엿기에 망정이지

    안그랫으면 어휴... 상상도 하기 싫네요.... 그후론 정말 훈련띠면서 보급품 확인 칼같이 하고다녓죠

    나중에 짬차서 분대장 단이후론 후임들 보급품 칼같이 검사햇구요 ㅋㅋ

    그이후로 조심햇던탓인지 저도 제분대도 보급품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실탄 1발 잘못갈겨서 중대장한테 샤우팅으로 죽을뻔한적은 있네요 (군생활중 제일 큰실수 ㅠ_ㅠ)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6.20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군장두고온 동기 ㅋㅋㅋㅋㅋ
      대박이네요~! 그걸 눈치채지 못한 분대원들도 대박~! ㅋㅋ
      정말 신병때는 왜이렇게 어리버리 한지 ㅎㅎㅎ
      즐거운 추억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종종그러면 안되겠지만요 ㅎㅎ
      사격도~! 간혹 중대장님 명령없이 실수로
      발사하는 전우들........
      그냥 사자후와 콤비네이션 콤비로 ㄷㄷㄷ
      정말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잖아요 ㅎㅎㅎ

  17. 아악! 2009.06.28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놔 간부... 나도 개념없는 간부의 한사람으로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아마 저만큼 병사 풀어준 놈도 없을듯...
    ㅋㅋ
    그래서 더 개념이 없다고 하는건지...
    소초에서 야동함 보여줬더니... 그것도 지들 생각해서 답답할까봐...
    전역할때 돌린 마음의 편지에 색골에 색마에...
    이것들이...
    보쌈까지 해놓고는!!!
    그래도 보고프네...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6.28 0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ㅋㅋㅋㅋㅋㅋ
      군인들에게 야동이라니요~! ㄷㄷㄷ
      더 고문이예요~! ㅋㅋㅋ
      그러나 저도 소대장님들 노트북에서 종종 봤답니다..
      영화요 영화!! ㅋㅋㅋㅋ

  18. 누나 2009.07.16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학원가야되는데ㅎㅎㅎ
    잘봤어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7.16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지각하면 안되요~!
      무슨 학원일까요?

  19. 샤아 2009.07.18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요즘 가츠님 글 읽는 재미에 삽니다..
    매일 몇개씩 읽고 잠들곤 하는데 이제 슬슬 남은 분량 생각하니
    많이 읽는것도 아까워지는... 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15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얼른 재미난 소재를 또 기억해내야겠군요~! ㅎㅎ

  20. 50연대 1대대 2009.09.15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스 조절기.. 정말 후임병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려서 병기계원이랑 친하게 지내야하는 이유였지요
    훈련한번 뛰고 오면 꼭 잃어버리는 놈들이 있어서 어쩔 땐 테잎으로 붙여놨었던 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진지공사 때 복귀행군 하기전에 다른 소대원이 화이바를 낭떨어지로 떨어뜨리는 것을 보급관님은 보시고 대대장님은 못보신 적이 있었는데, 보급관님이 황급히 중대원 모아놓고 입 조심하라고 말씀하시고, 복귀하자마자 중대 보물창고(저희는 보물창고라고 이름 붙였었습니다.)에서 A급으로 꺼내주시면서 울고 있는 후임한테 앞으로 군생활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완전 감동먹었다는.... 물론 그후임 소대로 가서 어찌되었는지는 모르지만 ㅋㅋ
    암튼 장비 하나하나에 목숨걸고 지키기 때문에 군대가 돌아가지 않나 싶습니다 ㅋ
    댓글 중에 코골이 때문에 고생하신 분이 계신거 같은데, 저는 코를 너무 골아서 방독면 쓰고 잤다는.... ㅋㅋ
    자다가 죽는 게 이런거구나 했죠. 유격훈련때 화생방 했던 가루가 남아있어서 연신 기침하고 또 혼나고 ㅜㅜ
    한동안 안 골다가 선임도 되고 긴장풀리니까 다시 엄청나게 골았다고 하네요 ㅋㅋ
    동기들이랑 바로 윗 선임 그리고 후임들한테 미안했죠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15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방독면 쓰고 주무시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에 훈련뛸때 상황걸려서 방독면 쓰고 있으면
      따뜻하고, 잠이 솔솔 오더라고요 ㅎㅎㅎ
      하앍. 내무실에서 잘 때는 비추지 말입니다 ㅋㅋㅋ

  21. 라떼향기 2010.08.13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밤에 잠안재우면 정말 정말 ㅈ 같죠 ㅋㅋㅋ
    차라리 맞는게 더 나은듯.....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8.15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졸음은 참을래야 참을 수 없죠! ㅜㅜ



PREV 1 ···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 170 NEXT
POWERED BY DAUM & TISTORY | E-MAIL REALOG@NAVER.COM | IS Base Renewal
COPYRIGHT ⓒ 악랄가츠, ALL RIGHTS RESERVED. CONTACT BLOGGER.
블로그 이미지
빡세게 유쾌하고 겁나게 발랄한 청춘의 비망록
by 악랄가츠
  • 악랄가츠의 리얼로그 연⋯
  • 악랄가츠의 리얼로그 프⋯

ARTICLE CATEGORY

악랄가츠의 리얼로그 (1813)
가츠의 프로필&연락처 (2)
가츠의 군대이야기 (170)
가츠의 육군이야기 (135)
가츠의 문화이야기 (217)
가츠의 식탐이야기 (56)
가츠의 모터이야기 (54)
가츠의 게임이야기 (59)
가츠의 옛날이야기 (87)
가츠와 꼬미이야기 (66)
가츠가 만난사람들 (56)
가츠의 리뷰이야기 (307)
가츠의 스마트기기 (222)
가츠의 IT이야기 (139)
가츠의 보물창고 (64)
옐의 신혼이야기 (1)
가츠의 여행이야기 (151)
대한민국 여행기 (68)
유럽 런던취재기 (5)
미국 CES 2014 (8)
아시아 일본원정대 (4)
아시아 홍콩원정대 (6)
아시아 태국허니문 (4)
캐나다 끝발원정대 (34)
남아공 붉은원정대 (8)
퀸즐랜드 액티비티 (13)

RECENT ARTICLE

  • 면세점 화장품 쇼핑코스 추천! 롯데면세점 스타에⋯ (8)
  • 스타일리쉬한 뉴요커의 전자담배! 카트리지 교체형⋯ (2)
  • 모든 이웃이 즐거운 세상! 롯데 플레저박스를 아시⋯ (4)
  • 북유럽 갬성 블루투스 이어폰 추천! 수디오 니바(s⋯ (6)
  • 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진화! 로지텍 G304 (10)
  • 피파온라인4 게이밍 키보드 추천! 로지텍 G613 (6)
  • 무선 기계식 키보드 로지텍 G613 사용기! (5)
  • 배틀그라운드 무선 마우스 추천! 로지텍 G304 화이트 (16)
  • 디자인까지 잡은 초소형 무선 이어폰! 디어이어 오⋯ (2)
  • 배틀그라운드 게이밍 마우스 추천! 무선으로 즐기⋯ (6)
  • 무선 게이밍 마우스 추천! 배터리 걱정 없는 로지⋯ (14)
  • 게이머를 위한 7.1채널 헤드셋 추천! 로지텍 G533⋯ (17)
  • 무선청소기 추천! LG 코드제로 T9으로 청소가 즐거⋯ (4)
  • 디자인도 편의성도 모두 챙긴 무선청소기! LG 코드⋯ (10)
  • 배틀그라운드 준비물 추천! 무선 게이밍 헤드셋 로⋯ (6)
  • 롯데월드타워 미술관 데이트 어때? 롯데뮤지엄 전⋯ (4)
  • 체리 청축 기계식 키보드 추천! 로지텍 G610의 매⋯ (10)
  • 배틀그라운드 게이밍 키보드 추천! 로지텍 G610 사⋯ (22)
  •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한 롯데하이마트 옴니스토어⋯ (10)
  • 롯데홈쇼핑 반려동물쇼핑몰 코코야(COCOYA) 만나보개! (14)
  • 반가워 코리토리! KT 대표 캐릭터 가즈아! (20)
  • 배틀그라운드 게이밍 마우스 추천! 로지텍 G703 라⋯ (12)
  • 아직도 몰랐어? KT 배터리 절감 기술로 더욱 빵빵⋯ (22)
  • 롯데그룹과 구세군이 함께하는 마음온도 37℃ 캠페⋯ (12)
  • 무선청소기 추천! LG 코드제로 T9의 초간단 배터리⋯ (4)

COUNTER


RECENT COMMENT

  • 동기네 누구냐
  • 혹시 이제품을 가지고 계신다⋯
  • 저도 저기에 있겠네요 .. 05⋯
  • 14년도 해당부대에서 제대했⋯
  • 오케이광자매 이광식 오로라⋯
  • 나도여자랍니다 장나라 인생⋯
  • 대박 전 곽필주 행보관님 밑⋯
  • 미스트릴이 아니고 미스트랄⋯
  • 901부교중대 이야기 잘봤습니⋯
  • 안녕하세요. 궁금한게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