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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의 군대이야기, 2소대

가츠의 군대이야기 2009. 12. 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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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의 군대이야기 다시보기]
[가츠의 옛날이야기 다시보기]

오늘은 이등병 때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언제나처럼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전개되지 않으며, 그때그때 기억나는 사건을 재구성하여 작성하고 있습니다. 고로 예전 글을 안 읽으시고 바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은 윗부분에 위치한 지난 글보기를 이용해주세요!


때는 바야흐로 05년 3월, 곧 있을 훈련준비로 대대 전체가 정신없이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나는 심이병을 따라다니며 이등병의 덕목을 부지런히 배우고 있었다. 사실 이등병에게 필요한 건 별 거 없다. 누구보다도 우렁찬 목소리와 또렷한 눈빛 그리고 엣지있는 행동만 기본적으로 해주면 된다.

"내무실 밖에서 다른 소대 고참들 만나면 우렁차게 경례해야 돼!"

"넵! 알겠습니다!"

물론, 이것도 많은 융통성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교육집합을 하기 위해 연병장으로 모이는데, 신나게 경례하고 있으면, 신나게 갈굼받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해야 될 때와 안 해야 될 때를 잘 판단하여야 한다. 물론 개중에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고참들이 있어서 문제지만 말이다. 그건 그냥 운명이려니 생각하고 지내야 한다.




"훈련 끝나고 나 휴가다! 예쁘게 짤라!"

박병장은 훈련을 마치고, 바로 휴가를 나가기 때문에 센스있게 미리 두발을 정리하고 있고 있었다. 원래 바로 자르고 난 다음은 이상하지 않은가? 미리 짤라놔야 그나마 예쁘다. 어차피 그저 한 명의 군인으로 보겠지만 말이다.

나와 심이병은 주기작업을 하고 있었다. 주기작업이란 장구류나 보급품에 계급, 이름, 소속이 적힌 레자(인조 가죽)를 붙히는 작업이다. 죄다 똑같은 보급품을 받기 때문에 쉽게 주인을 알 수 없다. 물론 평소, 자기가 쓰는 것은 딱 봐도 알겠지만, 항상 인원이 전역하고 새로 들어오기 때문에 주인이 자주 바뀐다.

그렇다고 종이나 테이프같은 거는 훈련을 뛰다보면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레자에 네임펜으로 작성한 뒤, 본드로 붙인다. 문제는 붙일 보급품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총, 군장, 방탄헬멧, 탄띠, 전투조끼, 수통, 수통피, 야삽, 야삽피, 텐트, 지주핀 등등 수십가지가 되는 모든 보급품에 주기를 해야 한다. 하긴 입고 있는 팬티에도 네임펜으로 자기 이름을 적어 놓는 곳인데, 오죽 하겠는가?

"임마! 삐뚤하잖아!"

"죄송합니다!"

군대는 각이 생명이다. 보급품에 붙이는 레자의 크기는 1mm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고 통일되어야 했다. 게다가 보급품마다 크기도 각각 달랐다. 손재주가 없고, 악필이었던 나로서는 정말 최악이었다. 지켜보던 심이병은 한심하단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이대로 내가 계속 만들다가는 자신도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였는지, 이내 자신이 직접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난 심이병이 참 좋았다. 그 뒤로 다른 작업을 하면서도 나는 솔직히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괜히 어리버리 못하는 척을 종종 하였다. 그러면 어김없이 심이병이 대신 해주었다. 물론, 정도껏 해야되지만 말이다. 어쨌든, 나에게는 최고의 선임이었다.

"가츠야 본드가 없네! 2소대가서 빌려와!"

"2소대 말입니까?"

2소대라... 우리 중대에서 2소대라고 하면 공포, 그 자체였다. 일전에도 이야기하였지만 당시 2소대장을 필두로 2소대의 전투력은 지상 최강이었다. 사단 철조망설치 최단시간 기록 보유, 연대 RCT 최우수 소대 선정, 소대 전원 포상의 주인공들이다. 이런 영광들은 가만히 놀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또한 즐겁게 웃으면서 되는 것도 아니다. 피나는 노력과 보이지 않는 무한 갈굼 속에서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2소대에 비하면 우리 소대는 천국인 셈이었다.

사실 같은 건물을 쓰는 중대라고 하여도, 짬밥이 안될 때는 타 소대에 이유없이 방문할 수 없었다. 아니 방문하고 싶지 않았다. 가봤자 나를 귀여워(?)해주는  선임들로 바글바글할테니 말이다. 그리고 아직 혼자서 2소대를 방문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불과 10여미터 거리에 있는 2소대는 나에게 가깝고도 먼 곳이었다.

내무실을 나와 2소대로 향하는 나의 발걸음은 무척이나 무거웠다. 머릿속으로는 최대한 신속하고 빠르게 들어가서 나올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마치 투명인간처럼 잽싸게 본드만 빌려서 총알처럼 탈출하여야 한다. 하지만 이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타 소대를 방문할 때는 보고를 해야되기 때문에 입장과 동시에 나는 노출될 수 밖에 없었다.

"이기자! 이병 가츠! 2소대에 용무있어 왔습니다!




'맙소사!"

2소대를 들어서자마자, 나의 눈에 보이는 광경은 실로 참혹하였다. 나의 동기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준비태세 연습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시간을 재며 닥달하는 고참들이 있었다. 순간 나와 눈이 마주친 동기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거 같았다. 나는 애써 외면하며 서 있었다.

"뭐야?"

"이병 가츠! 본드 빌리러 왔습니다!"

"우리도 지금 작업하고 있으니깐, 기다려!"

"넵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저번에도 빌려가놓고, 다 쓰고 말이야! 미친 거 아냐!"

"죄...죄송합니다!"

참고로 난 이번 훈련이 첫 훈련이다. 고로 저번에 빌렸을 때는 나는 아직 자대배치도 받지 않았다. 그래도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저 주기작업을 하고 있는 고참 옆에서 쥐죽은듯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낯선 인물이 나에게 다가왔다.




2소대 왕고인 김병장이었다. 기가 막힌 은폐술로 시체놀이를 하다가 나를 발견하더니 가까스로 일어나서는 기어왔다. 다가오는 그의 모습을 보자, 흡사 좀비같았다.

"여어! 신병!"

"이병 가츠! 넵!"

"중국에서 왔다지?"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는 리모콘을 집더니, TV채널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곧 TV화면에서는 중국방송 CCTV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화면 속에서는 중국인 아나운서 신나게 뉴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통역 시작!"

"........."

아나운서의 빠른 멘트는 나의 중국어 실력으로는 어림 반 푼 어치도 없었다. 하지만 머라도 해야할 거 같았다. 그렇게 나는 나만의 통역을 하기 시작하였다. 최대한 나오는 화면과 비슷하게 지어내기 시작하였다. 다행히 2소대에는 중국어를 배운 바람이 한 명도 없었다.

"야! 확실해? 아닌 거 같은데?"

"확실합니다!"

처음에는 재미있고 신기해하던 김병장은 이내 싫증이 났는지, 다시 기어가서는 시체놀이를 하였다. 겨우 한숨을 돌렸는데, 이번에는 이병장이 다가왔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나에게 질문을 하였다.




"나 잘생겼지?"

"........."

산 넘어 산이다. 문득 우리 소대 박병장이 그립고, 심이병도 그립고, 심지어 조상병마저 소대원 하나 하나가 모두 그리웠다. 결국은 자신의 소대가 제일 편하였다. 이 곳은 가시방석 같았다. 내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옆에서 주기작업을 하고 있는 고참들은 천하태평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이병장과 놀았고, 그는 떠났다.

'휴우! 무사히 넘어갔어!'

그순간, 반대편 침상에 있던 유상병이 나를 지그시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설마? 안돼! 그는 기다렸단듯이 나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나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한가지 생각 뿐이었다.




"나 다시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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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라노 2009.12.02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 이등병때는 어디 한군데 짱박혀서 작업하는게 최고임

    괜히 눈에 띄여봤자 먹잇감뿐이 안됨 ㅠ.ㅠ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02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토실토실 먹잇감 ㅜㅜ
      가끔 몇몇 맹수들은 숨어있는 먹잇감을 찾아다니더라고요! ㄷㄷㄷㄷㄷㄷ

  3. eXceed 2009.12.02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저도 짬안될땐 다른 소대로 가기가 영 껄끄러웠던~~


    그래도 제가 있던 중대에서 2소대 분위기는 좋았었던~~~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02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심부름 시킬려고 하면, 피하고 싶었어요 ㅋㅋ
      바로 옆 내무실인 본부포반은 괜찮았는데,
      1,2소대는 무척 떨리더라고요 ㅋㅋㅋ

  4. Favicon of http://skynautes.tistory.com 바람처럼~ 2009.12.02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너무 재밌습니다
    옛날 생각도 나고
    동시통역이 젤 웃겼습니다~ 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02 2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바람처럼님께서 계셨다면,
      CNN이 나왔겠지요? 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kynautes.tistory.com 바람처럼~ 2009.12.03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어는 뽀록이 넘 쉽게 납니다 -_-
      태국이나 베트남이면 어케 해볼텐데 -_-;;;
      물론 태국어를 한다는건 아니고
      인사말과 감사합니다만 압니다 ㅋㅋㅋㅋㅋ

  5. 익명 2009.12.02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02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병장이 되니깐 심심해지더라고요 ㅋㅋㅋ
      항상 신병들이 오면, 반갑고 괜히 말 한번 더 걸고 싶고 ㅋㅋㅋㅋㅋ
      아마 신병들 눈에서는 저도 오늘 나온 병장들처럼 보였겠지요? >.<

  6. Favicon of http://lovelyminimin.tistory.com 러블리미니민 2009.12.03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츠님!!!!!!!!!!!!!!!!!
    제친구가 책읽고 가츠님이랑 친한척 해여;;ㅋㅋㅋ
    읽으니깐 너무 좋다면서 ㅋㅋ
    옆에 대화창도 들어가보고 ㅋㅋㅋㅋㅋㅋㅋ
    가츠님 애타게 찾다 잠들었어여!!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03 0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멋진 친구분을 두셨군요~! ㅎㅎ
      영광이예요~! >.<
      아이리스보고 온 사이에 다녀가셨나봐요! ㅜㅜ

  7. Favicon of http://lalawin.com 라라윈 2009.12.03 0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체놀이 최곤데요!
    거기에 "나 잘생겼지?" 최고...ㅋㅋㅋㅋㅋ
    완전 산 넘어 산인걸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03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관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는데 ㅜㅜ
      움직이지 못하는 불쌍한 제 신세 ㅜㅜ

  8. 소중한그녀 2009.12.03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ㅋㅋㅋㅋ

    어느 곳을 가셔도 귀여움을 한몸에 받고 계시는군요 ㅋㅋ
    블로그에서나 군대에서나 ㅋㅋ
    행복하시겠어요 앍 ㅋ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03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그래도 고참들의 귀여움은
      정중히 사양하고 싶어요! ㅋㅋㅋ
      급 늙어지는 기분이랄까요? ㄷㄷㄷ

  9. 구름마을 2009.12.03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홍... 야간순찰 나가려고 운전병(이병) 대동하고 본부 의무대 갔다가 행정반으로 가려니 운전병이 건물 밖으로 나가서 행정반으로 오더군요.

    문 뻔히 열려있는데 뭐하러 문을 두번이나 열고 추운데 들락날락할까 궁금했는데 그런 이유가...

    장교들도 꽃소위 때는 대략 비슷합니다. 다만 놀림감이 되는 장소가 상급부대로 달라질 뿐이죠.
    학군처럼 한꺼번에 우루루 전입오면 그나마 관심이 분산돼서 괜찮은데,
    제가 갔을 때는 전투/기행 병과교육기간이 달라서 달랑 둘이서 전입신고를 해야 했습니다.

    덕택에 사단장/참모장 일정표에 이름까지 적혔고 사단 상황보고에서 부임인사까지 했으니...
    이래저래 업무/신임인사차 대대/ 인접 연대 돌 때마다 시선집중...

    놀려먹는 일은 드물지만(사단사령부 대위/소령급은 짖궃게 놀려먹기도 합니다. 예하대대나 인접연대는 웬만해서는 그러지 못합니다. 언제라도 이넘이 순찰관이나 검열관으로 변신해서 덮칠수 있다는걸 잘 알기땜에),

    당하는 사람이나 가하는 사람이나 신경전이 만만치 않죠... 첫인상이 모두 평판과 직결되고
    참모장교가 예하대대/인접연대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착하면서도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야 되기 땜에...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02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병사들 오히려 간부님들 사이에 신경전이
      엄청나더라고요! ㅎㅎㅎㅎㅎ
      특히 원사님의 짬에 따라, 대대로 할당되는 작업이 ㅋㅋㅋ
      다시 행보관님의 짬에 따라 중대로 ㅋㅋㅋ
      그리고 소대장님의 짬에 따라 소대로...
      분대장 짬에 따라 분대로...
      분대내 서열에 따라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나무 2009.12.03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하........다른내무실에가서 물건 빌려오는거 은근히 압박감 심합니다.
    우리내무실에 없는물건
    다른 내무실에가서 빌려오라는 내무실 왕고의 명령..-_-;;
    여기저기 들쑤시며 내무실을 돌아다니다가.....
    다른 내무실에가서 왕고한테 물건 빌려달라고 말하면........
    싫어 내맘이다 왜? 가지고 가고싶냐? 그럼 춤춰봐 등등....
    이러면....그져 한숨이
    그렇다고 안가져가면.........
    우리 내무실 왕고한테 개갈굼당하고...ㅋ
    이등병의 생활은 딱 한가지
    심부름 역할 이거 하나뿐인데...........
    군대가서 심부름도 정말 힘들다는걸 새삶느겼 답니다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03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 ㅋㅋㅋㅋ
      한번에 쉽게 가져오는 일이 없었어요! ㅋㅋㅋ
      군대가서 전, 정말 아부를 잘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입에 침도 안바르고, 거짓말이 술술 나오더라고요! ㅋㅋㅋㅋ

  11. Favicon of http://momnpapa.textcube.com 파아란기쁨 2009.12.03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만땅으로 좋은곳에서 생활해서...
    이런 기억은 없네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03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만땅 좋은 곳이라~! ㅎㅎㅎ
      궁금해요! ㅎㅎㅎ

  12. 그렇다면.. 2009.12.03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후...

    전입 온 첫날,

    연대행사가 늦어져서, 자대에 밤10시 넘긴시각에 도착했더랬지요..

    샤워하고 자리에 누웠는데..
























    바로 옆자리가 부분대장...아놔...ㄷㄷㄷㄷㄷㄷㄷ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03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분대장이었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신병오면 2번 소총수로 고고 ㄷㄷㄷ

  13. adonis 2009.12.03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짬 낮을때 타중대 타소대 들어가는것도 힘들죠 ㅡㅡ;;
    뭐 나야 타소대보다는 이등병때부터 일복이 터져서
    (사수라고있는건 일안하기로 대대전체에 유명 ㅡㅡ;; 상병달고 행정왕고였으니 ㅡㅡ;)
    타소대갈일은 잘없는 대신 처부별로 다 돌아다녀야했는데... 첨엔 힘들었다는 나중엔.... 가있는게 더 편했 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03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제 동생도 ㅋㅋㅋ
      가자마자 사수 전역하고
      죽을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상병이 된 지금, 아주 도도해졌지만요! ㅎㅎㅎ

  14. 엘레시아 2009.12.03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깍새를 보니 생각나는게 있네요 ㅎㅎㅎ
    제가 있던 부대에서도 깍새가 있었지요. 어느 부대나 다 있겠지만 깍새 잘못 건드리는 날엔 간부고 병이고 할 거 없이 그날의 주인공(?)이 되기 딱 좋았답니다. ㅋ
    한번은 깍새가 상병 2호봉이었을 때 병장 하나가 깍새를 엄청나게 갈구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마침 이발하는 그날 깍새가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답니다. 뭐냐구요? 파워에이드 광고보면 빡빡 미는거 있었죠? 그 극초필살기를 구사해버리더군요.
    간부들은 그녀석보고 웃느라 정신없었고 저는 직사각형 판에 숫자 적어서 들고있게 한 후에 xxxx번! 앞으로 가~!(일명 현상수배놀이)를 했었지요. 그날 내무실의 분위기는(참고로 저희부대는 4개 소대가 같은 내무실을 쓰는 통합막사랍니다.) 상상에 맡길렵니다. ;; 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04 0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인데요! ㄷㄷㄷㄷ
      저희 소대는 온순한 병사로만 뽑아서 ㅋㅋㅋㅋ
      대형사고는 없었네요! >.<
      천만다행이예요! ㅋㅋㅋ

  15. 7xx 2009.12.04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타소대 갔을때 괴롭히는 고참들...
    특히나 왕고급... 괴로웠죠..
    잘생겼냐..? 라거나.. 물품다썻다고 뭐라하는 사람들..ㅋㅋㅋ
    막상 당할땐 괴롭고 당황스럽지만..
    후엔..본인이 써먹은.............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05 0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들이 있었기에,
      저의 말년도 심심하지 않았지요 ㅋㅋㅋ
      고참들에게 배운 것들을 하나 하나 해보는 재미랄까요? ㅋㅋㅋㅋㅋㅋ

  16. 메뚝 2009.12.05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당하는 입장에서는 짜증나죠 ㅋㅋㅋ
    자기 소대가 그래도 좋다는 대목에 공감합니다 ㅋㅋ

    하지만.....
    저도 중대 왕고 때 이등병한테 장난을 쳤습니다.
    이등병 놀이 ㅋㅋㅋㅋㅋㅋㅋ
    왜 하는지 알겠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05 0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등병 놀이! 저도 했는데 ㅋㅋㅋ
      관심병사한테 하는 바람에 ㄷㄷㄷ
      큰일날 뻔하였지요 ㅋㅋㅋㅋ
      다행히 잘 넘어갔지만요 후우..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rda2448 쵸니 2009.12.07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날씨는 춥지만 가츠님의 블로그엔
    장병들의 젊은 피 못지 않게 후끈이네요..
    며칠만에 왔어요. ^^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08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잘지내셨어요 쵸니님? ㅎㅎ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ㅜㅜ
      밖에 나가가기 무서워요 ㅋㅋㅋ
      군대있을 때는 이런날 어떻게 알통구보를 하였는지 ㅎㅎ
      신기해요! >.<

  18. Favicon of https://kundohwaji.tistory.com 큰도화지 2009.12.08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잘생겼지 사진에서 뿜었습니다. 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0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후임이었으면, 파묻어 버렸을텐데 ㅜㅜㅜㅜㅜㅜ
      계급이 깡패라능! ㅋㅋ

  19. 김현석 2009.12.09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상병님과 쎄쎄쎄 하셨습니까?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0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울고가는 기러기가 되었어요 ㅜㅜ
      힘든 시절이었네요 ㅋㅋㅋㅋㅋ

  20. 들마로 2009.12.09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잘 보고 갑니다.

    어딜가나 이등병이 딴 소대 들어가는 일은 다 비슷한것 같아. ㅋㅋ

    간만에 옛날 생각 해봅니다. 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0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정말 가깝지만 이등병들에게는 너무나 먼 곳! ㅋㅋㅋ
      딱 1년 6개월만 지나면, 마음껏 갈 수있는 놀이터인데 말이예요! ㅜㅜ

  21. Favicon of http://ourvillage.tistory.com 촌스런블로그 2009.12.13 0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든 집나가면 고생이지요^^
    중국어 통역 아주 대단하셨군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4 0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그래도 저 때는 귀국한 지 얼마안되서
      조금이나마 할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아주 제대로 리셋되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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