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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의 군대이야기, 전차중대

가츠의 군대이야기 2010. 1. 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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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의 군대이야기 다시보기]
[가츠의 옛날이야기 다시보기]

오늘은 상병 때 있었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언제나처럼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전개되지 않으며, 그때그때 기억나는 사건을 재구성하여 작성하고 있습니다. 고로 예전 글을 안 읽으시고 바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은 윗부분에 위치한 지난 글보기를 이용해주세요!


때는 혹한기 훈련을 3주 앞둔 어느날, 소대장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가지고 왔다. 78연대가 혹한기훈련을 뛰는데, 우리 대대가 대항군로 선정되었다고 하였다. 대항군의 역할은 이미 몇차례 언급하였기에 넘어가겠다. 갑작스런 훈련소식에 우리들은 모두 침통한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2009/05/11 - [가츠의 군대이야기] - 가츠의 군대이야기, 7사단대항군


"이거 뭐 올해는 혹한기훈련 2번 뛰는 거랑 다를바 없지 말입니다!"

"왜 하필 우리 대대야? 우리 말고도 많잖아! 아 왜!"

특히, 전역을 한달 앞둔 말년병장들의 불만과 좌절을 상상을 초월하였다. 전역을 앞두고 혹한기훈련을 뛰는 것도 서러운데, 대항군까지 뛰어야 되니 말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행군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영하 20도가 훌쩍 넘는 산 속에서 보내야하는 것은 똑같지만 말이다.

월요일 아침이 되었다. 공식적으로는 훈련 첫날이다. 하지만 78연대가 출발행군을 하기 때문에 우리가 딱히 할 일이 없었기에 종일 주둔지에서 대기하였다.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대기하고 있으니, 은근히 괜찮았다.

"은근히 빵실(널널)한데 말입니다!"

"그런 말 하지마라! 꼭 그런 말하고 나면 작업이 생겨!"

아니나 다를까? 맑은 하늘에서 갑자기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하였다. 삽시간에 온천지가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다. 이내 행정반에서 들려오는 전파.

"전 병력 제설작업 집합하시랍니다!"

"●█▀█▄"

종일 제설작업을 하며 보냈다. 문득 폭설을 맞으며 행군하고 있을 78연대를 생각하니 측은하였다. 그들에게 오늘밤은 꽤나 험난할 것이다.

다음날 아침, 이제 우리들도 대항군 역할을 하기 위해 출동하여야 한다. 하지만 어김없이 눈이 펑펑 내렸고, 출동명령이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잠시후, 소대장이 내무실로 들어오더니 말하였다.

"변경사항이 있구나! 공격출동은 소대장, 전령, 수기병으로 구성하여 소대마다 3명만 나간다!"

"올레! 브라보!"

"자자 조용하고, 수기병하고 싶은 사람?"

"수기병은 뭐하는 겁니까?"

"말그대로 깃발을 들고 있는거지!"




그랬다! 우리는 말그대로 대항군이다. 78연대는 전 병력이 출동하여 훈련을 뛰지만, 우리는 대대 병력이기 때문에 기존의 단위보다 한단계씩 업그레이드 된다고 보면 된다. 소대는 중대로, 중대는 대대로 묘사된다. 고로,  소대장은 중대장이 되는 것이다. 황색수기가 1개 중대라는 것을 묘사해준다.

문제는 누가 수기병이 되는냐에 달렸다. 어차피 소대장과 전령은 출동해야 되고, 한 명의 수기병은 지금 지원받고 있다. 하지만 이등병을 내볼 수는 없고, 그렇다고 병장이 나갈리도 없다. 결국은 일병이나 상병에서 나가야되는데, 선뜻 지원하는 사람이 없었다. 당시 상병 막내였던 나는 일병들을 훝어보았다. 하나같이 나의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숙인 채, 손만 꼼지락거렸다.

"이것들이 개념을 상실했구만! 후딱후딱 손 안드나!"

나는 좀 더 눈에 힘을 주고 째려보았는데, 어디선가 따가운 시선들이 느껴졌다. 병장들은 하나같이 웃으며 나를 보고 있었다.

"뭡...뭡니까?  이건 아니지 말입니다!"

"맞지 말입니다! 우리 가츠 상병이 적임자지 말입니다!"




점점 분위기가 묘해지고 있었다. 평소 나를 좋아하는 소대장도, 전령인 노일병도 나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나는 처음 알았다. 사람의 눈이 하트 모양으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결국, 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수기병이 되었다.

고참들이 나를 선택한 이유는, 괜히 어리버리한 일병 보냈다가 사고라도 치면, 안 그래도 소대원 놔두고 홀로 훈련나간 소대장의 심기가 불편해질 것이기 자명하기에, 평소 소대장과 친하고 재밌는 나를 적임자로 선택한 것이다. 마치 기쁨조가 된 기분이었다.


"왠지 팔려가는 거 같다! 어흐흑흑ㅜㅜ"




"얼어죽고 싶지 않으면 다 챙겨!"

그렇게 우리들은 소대 대표로 출동하였다. 출발하기 전, 철저하게 방한대책을 강구하였다. 평소에는 수량이 모자라서 신지도 못하는 방한화, 방한수갑, 방한모 등을 비롯하여 챙길 수 있는 모든 방한용품을 바리바리 챙겼다. 잠시후 우리를 태우고 갈 군용트럭이 연병장에 들어왔다. 각 소대마다 3명, 총 50여명의 선택받은 전사들은 트럭을 타고 주둔지를 떠났다.

"어디로 가는 겁니까?"

"공격시간은 내일 새벽 3시이므로 일단 신포리에 있는 전차중대로 가서 대기한다!"

"오오! 전차중대 말입니까?"




춘천가는 길목에  위치한 전차중대는 휴가 출발이나 복귀할 때 지나가며 보기만 한 곳이었다. 그렇게 40여분을 달려 도착하였다. 우리가 새벽까지 묵을 곳은 전차중대 체육관이었다. 비록 내무실이 아닌 체육관이지만 따뜻하게 보낼 수만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였다.

"이거 은근히 훈련나오길 잘했는데! 내일 새벽까지 그냥 푹 쉬는 거 아냐!"

"그러게 말입니다! 어차피 공격도 뭐! 몇시간만 걸으면 끝날텐데 말입니다!"

"후훗! 주둔지에서 제설작업하고 근무나가는 거 보다 훨씬 낫다!"

"브라보!"

노일병과 나는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였다. 소대장은 새벽에 기동해야되니 미리 눈을 붙이라고 하였다. 그렇게 얼마나 잤을까? 저녁식사 시간이라며 취사장으로 오라고 하였다. 소대장은 회의를 하러 가고 없었기에, 노일병과 함께 식당으로 갔다.

저녁 메뉴는 돈가스였다. 전차중대는 독립부대이다 보니, 주둔하고 있는 병력이 많지 않았다. 그말인즉슨, 요리를 대량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요리의 퀄리티가 훨씬 높아진단는 것이다. 게다가 나눠야 할 대상이 적기 때문에 양도 넉넉하였다.

평소 2개씩만 먹을 수 있는 돈가스가 이 곳에서는 자율배식이었다. 우리는 즐거워하며 왕창 받아가지고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식판을 닦기 위해 세면대로 갔다. 수도꼭지를 돌려 물로 헹구는데, 느낌이 이상하였다.




"믿...믿을 수 없어! 온수가 나와!"

머리카락이 쭈삣 서는 느낌이었다. 수도꼭지에서는 뜨거운 물이 콸콸 나오고 있었다. 작금의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다. 옆에서 설거지하던 노일병도 깜짝 놀라하며 나를 바라 보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취사병이나 전차중대 아저씨들은 당연하단듯이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우리 부대에서 온수라고는 훈련 복귀할 때나 겨우 구경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 그것마저도 모자라서 늦게 씻으러가면 찬 물로 해야만 하였다. 그런 귀한 온수를 설거지하는데 펑펑 쓰고 있다니, 실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 날, 나는 절실히 깨달았다.


군대라고 다 똑같은 게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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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RV 2010.01.14 0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훈련병때 온수로 설거지를 했었지요. 그때 요새 군대많이 좋아졌네 하고 생각했었는데
    자대가서 좌절 OTL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1.14 0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ㅋㅋㅋ
      훈련병때 온수로 ㅋㅋㅋㅋㅋㅋㅋ
      미끼였네요! ㄷㄷㄷㄷ
      제대로 낚이셨다능 ㅜㅜ

  3. Favicon of http://killerich.iptime.org killerich 2010.01.14 0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가츠님..글은.. 전부 새롭습니다^^;; 거기다 재미있구요^^
    부러워요~;;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1.15 0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어느새 금요일이네요! ㅎㅎ
      다시 찾아 온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아자!

  4.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바람될래 2010.01.14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생활에서도
    신의아들이 있는듯해요..^^
    다 똑같이 해야지..
    차별..윽................^^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1.15 0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불복이예요 완전! ㅋㅋㅋ
      그래도 전차중대는 빡센 전차를 몰아야 하니,
      흑... 그렇게 생각할려고 해도, 부러웠네요 ㅋㅋ

  5. 그렇다면.. 2010.01.14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앜ㅋㅋㅋㅋㅋㅋ신포리 전차중대!!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형님 블로그만 들어오면..추억의 단어가 새록새록..ㅋㅋㅋㅋㅋㅋㅋ

    거기도 역시나 독립중대,

    어딜가나,

    독립중대가 대세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우리도 항상, 따뜻한 물에, 퐁퐁으로 식판닦고~ㅋㅋㅋㅋㅋㅋ











    물론 한번더 강조하지만,

    온수가 나온다고.. 거길 또 가고싶진 않아염...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1.15 0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훗 바로 앞에 검문소 있잖아! ㅋㅋ
      점프할 때마다 어찌나 쫄았는지 몰라 ㅋㅋ

  6. Favicon of http://www.luxting.co.kr 럭스팅 2010.01.14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들의로망 생일선물,남자친구선물,듀퐁라이터 쇼핑몰 럭스팅 손예진라이터(무방비도시),조승우라이터(타짜),권상우라이터(산토스)동갑내기과외하기007제임스본드라이터 푸짐한사은품 소모품풀셋증정 http://www.luxting.co.kr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1.15 0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라이터 좋아해요! >.<

  7. ㅋㅋㅋ 2010.01.14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로 관계는 없지만.. 궁금한게 있는데요..
    육군은 밥먹을 때 진짜 젓가락 없고 포크숟가락만 써요..?
    육군나온 애들이 자기들은 젓가락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장교라서가 아니라.. 해군은 다 젓가락 쓰거든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1.15 0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 포크숟가락 사용해요!
      요즘에는 젓가락도 많이 쓰겠지만,
      훈련 때, 젓가락질 하고 있을 여유가 없으니 ㅎㅎ
      훈련 때는 무조건 포크숟가락이랍니다 ㅎㅎ
      근데, 훈련소 때는 그냥 숟가락이었어요 아낰ㅋㅋㅋㅋ

  8. 27사단99대대챠리 2010.01.15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립중대 중대장은 정말 사단장입니다.
    저희 중대가 이기자 최전방에 있는 독립중대였는데 중대장이 아주.... 자기가 사단장인줄 알고
    끝빨이 아주 장난아니였죠. 작업도 엄청나게 시키고... 포병이아니라 공병나온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1.15 0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소대 파견나가면 소대장이 사단장이잖아요! ㅋㅋㅋ
      분대별로 나가면 분대장이 짱이고 ㅋㅋㅋㅋㅋㅋㅋ

  9. 7xx 2010.01.15 0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독립중대라...멋지죠...

    하지만 독립중대도 독립중대 나름의 고충이 있다고들 하지요.

    뭐 사단직할정도면 무난하지만..

    대대에서 하나떨어져나온 독립중대는 그저안습..ㄱ-;

    온수가 뭐야........냉수도 끊기는 마당에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나 즐거운 글솜씨에..새벽에도 웃고갑니다 흐흐흐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1.15 0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대대에서 떨어져 나오면 ㄷㄷㄷ
      메리트 없겠는데요? ㅋㅋㅋ
      주로 사단, 연대직할만 보았는데 ㅎㅎ
      대대에서도 있군요 ㄷㄷㄷ

  10. 전차대대출신 2010.01.16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서 나오는 온수는 주임 원사가 전차 기름을 삥땅쳐서 나오는 온수라는 것에
    100원을 건닙다.ㅋ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1.17 2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역시 기름 보유량이 많아야지 ㅎㅎ
      삥땅도 가능하겠지요? ㅎㅎㅎ
      부러워요 >.<

  11. 익명 2010.01.17 0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1.17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대대는 항상 기름이 모자라더라고요 ㅜㅜ
      그래도 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ㅎㅎㅎ
      시원한 냉수마찰 건강에 좋겠지요? 하앍 ㅋㅋㅋ
      가끔 생명에 위협을 느껴서 문제지만 잇힝! ㅎㅎ

  12. CesaRE 2010.01.17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달정도 한국 다녀왔는데 가츠님 블로그는 여전히 재미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1.17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한국 오셨어요? ㅎㅎㅎ
      왕창 추우실 때 오셔서, 우째요 ㅜㅜ
      이제 많이 풀렸네요 ㅎㅎㅎ
      항상 건강하세요! >.<

  13. 들마로 2010.01.19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차중대...우리사단 전차중대는 아직 고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바꿨을려나..

    소규모 단위 독립부대일수록 더 시설과 보급이 좋아보이더라는..
    게다가 타 부대 임시 주둔일때 보급관들의 눈에서는 불이 번쩍이는..
    그래서인지 다른때보다 조금이라도 더 넉넉하게 생활이 되더군요.
    가끔 그런것도 자대 밥보다 맛없다. 자대보다 춥다. 별별 말이 많지만..
    없이 지낸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행복한..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1.20 0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맞습니다!
      없이 지낸 이들에게는 정말 ㅋㅋㅋ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

  14. 무적전 차 2010.01.20 1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때는 휘발유전차였습니다 (뭔말인지 기갑주특기는 아시죠)

    휘발유 펑펑남아도는데 보일러는 DF라 주임상사가

    보급대와 쇼부쳐서 휘발유 +오일 과 DF 바꿔서 그엤날에도

    매일 온수사용했습니다 이제는 박물관이나 야외전시장에서
    볼수있는 나의 애마여 ....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1.22 0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ㅋㅋㅋ
      역시 자원의 재분배! ㅋㅋㅋ
      협상이 필요하네요! ㅎㅎㅎ

  15. 무휼엄마 ^^ 2010.01.21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우리 신랑이 전차부대 3기갑 전차 3호장 이었음~~~ ㅎㅎ
    글구 우리 친오빠도 같은 부대 출신인데 사병이었어요 ^^
    우리 오빠 맨날 질리게 군대 얘기 하다가 우리 신랑이 같은 부대 장교 출신인거
    알고는 다시는 군대 얘기 안한다는 푸하하하~~~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1.22 0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가워요 무휼엄마님! ㅎㅎ
      부군님께서 간부님이셨군요! >.<
      하하 게다가 오라버니와 같은 부대라니! ㅎㅎ
      운명적인 만남인데요? ㅋㅋㅋ

  16. 메뚝 2010.01.26 1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이예요 가츠님 ㅋㅋㅋㅋ

    그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찾아오지를 못했네욬 ㅋㅋ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ㅋㅋㅋ




    ㅋㅋㅋ 없는 자만이 있는 자의 행복을 대신 느낄 수 있는 것 같네요 ㅋㅋㅋ

    저는 침상 위에서 지냈는데, 처음으로 다른 중대에 갔을 때 침대 있는 걸 보고 얼마나 부러웠던지 ㅋㅋ

    짬딸린 애들은(그당시의 저ㅠㅠ) 2명 자리에 3~4명이 뭉쳐서 잤거든요 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1.28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오랫만이예요 메뚝님! ㅎㅎ
      잘 지내셨어요?
      저도 요며칠 바빠서 도통 블로그를 관리하지 못했네요 ㅜㅜ
      새해에는 항상 행복하고 건강한 일만 가득하세요! ㅎㅎ

  17. 양손잡이.. 2010.01.27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후 군대 사전에 온수는 없다고 들어서 잔뜩 쫄아서 입대 했는데... 자대 배치 받고 나자마자 샤워하라고 뜨거운 물이 콸콸 쏟아지는거 보고 조선시대 사람이 비행기보고 문화적 충격받는거 만큼이나 놀랐죠. 강원도 고성에서 서울 경찰청으로 팔려오니까 이건 별세계.... 그게 벌써 7년 전이니...ㅎㅎㅎ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1.28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역시 도심은 달라요! 하하;;;
      역시 전방만 아니면, 어느정도 훈훈할텐데 말이예요! 흑...

  18. 베스트 2010.03.12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한기.. 저는 한 번만 했죠... 전역하는 해 혹한기는 제가 가는 주가 혹한기라
    잔류했구요..ㅎㅎ 한 주만 늦었어도 같이 뛰는 건데..ㅎㅎ
    만일 그게 FTX였다면 저도 뛴다고 했을지도? 좀 이상하다 하겠지만
    FTX는 재밌더라구요.. 주둔지 근처에서만 훈련하다가 고속도로 타고 멀리
    강원, ~주까지 가서 하루에도 몇 백키로 운행하고 스케일이 크다보니까..
    암튼 제가 뛴 혹한기는 혹한이 아니라 그래도 널널하게 했다는..
    그래도 영하로 떨어지지만 20도 이정도는 아니라..ㅎㅎ
    FTX도 하셨는지 아님 대상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런 게 있다면 연재하셔도 좋을 듯..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03.12 1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훗 제가 전역하고 바로 다음주 혹한기! ㄷㄷ
      지옥에서 살아나왔습니다! ㅎㅎ
      그리고 얼마뒤 FTX도 뛰었다는 후임의 전언 ㄷㄷㄷ
      다행히 FTX는 널널했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일단 차량지원이 나오는 훈련은 무조건 좋은 훈련이었기! ㅋㅋㅋ
      정말 어쩌다가 한번씩 나와서 문제지만요 ㅜㅜ

  19. 전역자 2016.11.29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6년 10월 전역자입니다. 항상 훈련을 2군단 공병대 옆 빈 막사에서 했는데. 아직도 전차중대 기억나네요. 오는길에 아쿠아리조트라고 쓰인 이정표가 있었죠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6.12.02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 없겠죠? ㅎㅎ

  20. seolhu 2018.03.09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7전차중대.. 84년도 의무중대장할 대 보니 훈련나가면 5대 중에 3-4대는 중간에 꼬꾸라지더군..4억짜리 고물 전차들.. 1년 후 1군단 외래과장으로 갔더니.. 와우 경기도 전차는 한대에 20억짜리 전부 쌩쌩한 전차네..

    가츠님의 글을 요근래 3-4일 읽으면서 좀 반성도 해요.. 군의관들이나 의무중대장은 병사들이 이렇게까지 고생하는 줄은 몰랏으니까.. 난 매일 앰블런스 타고 다녔으니까.. 혹한기 훈련을 나갔어도 24인용 텐트인가 그거 쳐놓고 가스버너에 돼기고기 구워먹고 있엇으니까..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8.03.28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저도 이제 아련한 추억이 되어가고 있네요!

  21. 05년 11월 군번 2019.03.11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록 11월이긴해도 저도 05년군번이라 군생황했던게 비슷해보여서 친근감이 드네요 ㅎㅎ 지역은 다르지만 (전 9사단에서 복무했습니다.) 말이죠
    ㅎㅎㅎ 놀랍게도 전 혹한기 한번도 안했습니다. 이등병때는 경계지원으로 소대 전체가 올라가는 바람에 상병때는 시범식교육때문에 역시 저희 소대가 중대대표로 뽑혀서 제외됬죠 ㅋㅋㅋ 제 군생활에 혹한기가 없었다는 겁니다ㅋ

    (대신 상병때 (07년 3월)에 군단 FTX뛰면서 3주간 야생에서 살았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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