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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w factor is undeniable!"
평소 냉정하기로 유명한 해럴드지가 위 작품을 보고 평가한 내용이다. 더불어 최고 평점인 별 다섯을 선사함으로써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작품이다.
창작공연 중 최단기간인 700회만에 전용관 오픈, 상하이 엑스포 서울관 대표공연, 광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초청공연,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최고 히트작, 예술의 전당 초청공연 등 창작공연으로는 혁혁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 어떤 무대를 보여주는지 벌써부터 궁금해지지 않는가?
"사랑하면 춤을춰라!"
일명 줄여서 사춤이라 불리우는 한국 장작 댄스뮤지컬 사랑하면 춤을춰라이다. 총 85분 분량의 공연은 시종일관 관객들로 하여금 재미와 웃음을 선사해준다. 공연 관람에 앞서 사춤의 연출자인 최광일 대표와의 저녁식사가 진행되었다. 연출가이기에 깐깐하고 까칠한 이미지를 예상하였지만 나의 눈 앞에 나타난 그는 천상 옆집 아저씨같았다.
"기업비밀만 제외하고는 무엇이든 말씀해드리겠습니다!"
"순수익이 얼마나 되죠?"
"없습니다!"
"............"
공연 초반, 국내에서 사춤을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별다른 대사없이 오로지 춤만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퍼포먼스 공연이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오히려 외국에서의 반응이 훨씬 폭발적이고 좋았다며 안타까워 하였다.
그만큼 국내 관객들은 공연을 보는데 있어 매우 객관적이고 합리화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 외국에서 좀 유명한 공연이다 하면 제 아무리 비싸고 어려워도 티켓 구입에 망설임이 없으면서 말이다.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신기하게도 공연 중, 누구라도 마음껏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여 그 이유를 물어보니 대답이 걸작이었다. 다름아닌 작품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고 하였다. 흔히 촬영이 금지되는 이유로는 작품에 대한 저작권 보호와 배우들의 감정, 관객들의 불편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였다. 사춤은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작품인 셈이다.
이때부터 사품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증폭되었고, 얼른 내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인사동 낙원상가 4층에 위치한 전용관!"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전용관에서 관객들로 가득하였다. 특히 일본, 중국인 관객들이 많아 사춤의 세계적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사동에 전용관이 위치한 이유이기도 하다.
"춤은 가장 솔직한 언어다!"
사춤은 준, 선, 빈 3인의 탄생부터 7세, 15세 ,19세 등 성장기의 에피소드와 서로에 대한 관계를 춤으로 보여주는 서사이다. 탄생, 성장, 사랑의 모든 감정을 언어가 아닌 춤으로 표현하는 사춤은 힙합, 재즈, 현대무용, 브레이크댄스, 팝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춤으로 유쾌하게 소통하는 작품이다.
현란한 춤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음악은 공연 시작과 동시에 관객을 들썩이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무대는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에너지는 관객들로 하여금 국적, 나이, 성별을 초월하게 만들었다.
"관객도 공연의 일부분이다!"
갑자기 한 관객이 무대위로 불러 나온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관중들에게 직접 춤을 가르쳐 주며 함께 춤추는 모습에서 사춤이 얼마나 중독성이 강한 작품인지 알 수 있었다. 눈 앞의 무대를 괜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최대한 쉽게 감상하는 법이 핵심포인트이다.
"사춤은 야하다?"
흔히 공연을 본 관객들은 다소 선정적인 부분이 많다며 놀라워 하였다. 물론 위 사진과 영상만 본다면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수위는 절대 TV에 나오는 걸그룹에 비하면 심하지 않으며 오히려 작품에서 표현하고 싶어하는 사랑의 감정을 춤을 이용하여 멋들어지게 전달한다고 생각해 본다.
"춤출 수 있어서 행복한 그들!"
처음부터 끝까지 춤으로 표현하는 무대이기에 배우들의 부상도 잦다고 하였다. 때로는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현대무용을 대신 소화하거나 아예 새로운 춤을 즉석에서 추기도 한다. 물론 관객들은 그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어느 무대보다 힘들고 어렵지만 사랑하는 춤을 마음껏 출 수 있어 행복한 그들이었다.
가족과 함께 보아도 좋고, 연인, 지인들과 함께 하여도 좋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사춤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는 것이다.
"사랑하면 춤을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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