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대장 부부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해병대를 전역하고 국방수호에 대한 강한 군인의 모습에 매료된 권순동 대위는 다소 늦은 나이에 육군 3사관학교에 입학해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임관 후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7사단에서 소대장, GP장, 중대장 등 다양한 보직을 수행하게 되었으나 지역 및 GOP부대의 임무 특성상 출타 및 활동이 제한되어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란 하늘에 별 따기였다.
그러던 찰나 지인의 소개로 국방시설본부에서 근무 중인 최성순 대위를 알게 되었다. 최성순 대위는 앳된 외모와는 달리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여군특임중대 부사관을 거쳐 장교가 된 대한민국 최강 여군 중 한 명이다.
"헌혈의 집에서의 첫 만남!"
정작 소개를 받고도 바쁜 업무로 인해 실제 만남이 이뤄지기까지는 어언 두 달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 시간보다 두어 시간 일찍 춘천에 도착한 권순동 대위는 그녀를 기다리며 근처 헌혈의 집을 방문해 평소처럼 헌혈을 했다.
그는 헌혈 횟수 80회가 넘는 헌혈유공자 금장 수상자이기도 하다. 헌혈을 하며 최성순 대위의 위치를 확인하고자 전화를 걸었는데 거짓말처럼 헌혈의 집에 나란히 누워 있는 그녀를 발견했다. 그리하여 왕복 400km에 달하는 피보다(?) 뜨거운 장거리 연애가 시작되었다.
특별한 만남을 만들어 준 헌혈 봉사활동은 지금도 꾸준히 참여하며 최성순 대위도 헌혈유공자 은장 수상자가 되었다. 작년에는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헌혈증 기부 선행이 국방 신문고를 통해 알려줘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결혼 후에도 깨소금 볶는 냄새가 솔솔!"
지난해 웨딩마치를 올린 권 대위는 52사단에서 보병 중대장을, 최 대위는 수도군단에서 공병 중대장 임무를 수행 중이다. 중대장 부부이다 보니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 부족하고 친지나 지인의 경조사를 꼼꼼히 챙겨주지 못해 아쉽다며 대신 손편지나 안부전화를 자주 드리며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실제로 결혼 후에도 주 1회 손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과 애로사항을 전하며 연애 시절 애틋한 감정을 이어가고 있다.
"파이팅 넘치는 그들만의 데이트!"
부부가 합쳐 무술 도합 14단답게 취미 생활도 마라톤, 인라인, 산악자전거, 스쿠버다이빙 등 에너지 넘치는 야외활동이 주를 이룬다. 최근에는 댄스스포츠를 배우며 용사들과 함께 팀을 결성해 보육원, 양로원 등에서 재능 기부를 계획 중이라고 소개하는 부부의 표정이 정말 행복해 보였다.
그들은 육군을 삶의 터전이자 인연으로 정의하였다. 육군과 함께 한 10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소중한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게 되었고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과 나눔의 즐거움을 몸소 깨달은 시간이라며 말이다. 앞으로도 조국과 가족을 위해 맡은 위치에서 늘 최선을 다하는 군인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맞잡은 두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권대위가 최대위에게
당신은 전투복을 입고 있군요. 명품 드레스보다도 훨씬 품격 있어 보입니다.
당신은 전투화를 신고 있군요. 명품 구두보다도 훨씬 엘레강스합니다.
당신은 베레모를 쓰고 있군요. 그 어떤 모자보다도 깜찍합니다.
제대로 된 선물 하나 못한 당신에게 늘 미안함과 동시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하지만 기억해 주세요.
저는 당신의 위장한 모습이 더욱 아름답고 당신의 조국을 향한
그리고 부대를 위한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보! 지금처럼 늘 건강하고 지금처럼 늘 예쁜 사랑하며 살아갑시다.
최대위가 권대위에게
출근길 당신은 잊지 않고 내 전투화를 닦아 주었군요!
일과가 시작되기 전 부대로 걸려오는 당신의 전화한 통이
하루를 시작하는 원동력이 되고 힘이 됩니다.
같은 나이, 같은 계급, 같은직책, 같은 군번, 같은 옷, 같은 신발,
같은 모자, 같은 목걸이, 같은 일과, 같은 생활...
당신과 나는 마치 데칼코마니를 연상케 하는 닮은 모습으로
가끔은 내가 당신이고 당신이 나인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근무를 서는 날에는 정성이 담긴 도시락으로 감동을 주는 당신!
업무를 하며 고민에 빠져있을 때 번쩍하고 나타나 문제해결을 도와주는 당신!
체력측정이 다가오면 내 손을 잡고 뛰어주며 힘내라고 응원해 주는 당신!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해주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같은 옷, 같은 신발 당신과 함께 하는 지금의 군생활이 다하는 그날까지
당신과 같은 모습으로 열정적이고 멋진 아내, 동기, 친구, 애인, 전우....
라는 이름으로 함께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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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입니다. 아름다운 커플이네요. ^^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커플입니다! ㄷㄷ
우리 아버지가 육군3사관학교셨는데 진급율이 타 출신(알티,육사)에 비해 떨어지는건 사실이다
그래도 전문대 나와서 부모님께 손벌리는것 보다 나름 안정된 직장을 갖는 메리트가 있는것 같다
월급 짜고 생활이 고될수는 있겠다만 장교로 복무하면서 배우는점도 많을거다
가치관 차이기에 강요는 하지 않지만 난 주위에 답없이 놀고있는 친구들 보면 3사관학교 추천해주고 싶다
※ 2016년 하반기 장군진급자
1. 군단장 (★★★)
- 육사: 3명
- 학군: 1명
2. 사단장 (★★)
- 육사: 10명
- 학군: 1명
- 3사: 1명
3. 준장 (★)
- 육사: 45명
- 학군: 6명
- 3사: 5명
※ 2016년 출신별 소령 진급률
1. 육사: 82.8%
2. 학군: 37.1%
3. 3사 : 28.5%
4. 여군: 23.1%
5. 학사: 23%
6. 간부: 11.6%
※ 육군중령 진급현황 진급인원/진급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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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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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212/389 220/399 205/366 185/342 243/369
학군 124/902 127/883 124/935 140/968 138/1081
학사 74/612 80/712 96/841 97/917 83/1024
3사 83/1101 76/1005 97/915 70/674 58/734
기타 28/160 21/152 32/192 28/214 28/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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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여군사관,간부사관,기행,간호,교수,법무,군의 등
* 국정감사 결과자료
※ 2016년 대령진급자
1. 육사 : 128명
2. 학군 : 27명
3. 3 사 : 21명
4. 학사 : 9명
5. 기타 : 7명 (교수, 군의, 법무, 의정)
★★★ 야전군 군단장 현황 ★★★ (2016. 12월 현재)
수도군단장: 김완태 중장 (육사39기)
제1군단장 : 서 욱 중장 (육사41기)
제2군단장 : 김운용 중장 (육사40기)
제3군단장 : 김병주 중장 (육사40기)
제5군단장 : 제갈용준중장 (육사39기)
제6군단장 : 김성진 중장 (학군22기 - 아주대)
제7군단장 : 이종섭 중장 (육사40기)
제8군단장 : 박한기 중장 (학군21기 - 서울시립대)
▶ 육사 - 6명.
▶ ROTC - 2명.
천생연분의 정석을 보여 주는군요 멋지네요
운명과도 같은 만남!
정말 천생연분이지요~
말 그대로 감동입니다.
절대로 떨어질 수 없는
끈끈한 아졍이 느껴져서 정말 좋네요.
두 분 1분1초가 아깝도록 영원무궁하게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조국이 이어준 그들의 인연!
조국을 위해 살아가는 그들!
정말 아름답네요! ㅎㅎ
52사단이네요 ㅎㅎ.
멋져서 보기좋습니다 ㅎㅎ
잘보고갑니다 즐거운주말보내세요
곧 사라지는 부대라네요! ㅜㅜ
이야~~ 저 52사단 공병대대 나왔는뒈...ㅎㅎㅎ 신기하네용
암튼 아름다운 커플입니다. 잘 보고갑니다.
앗! 52사단 출신이시군요! ㅎㅎㅎ
멋지네요^^
나라 사랑 가족 사랑 늘 실천하는 부부되세요~
저도 응원합니다! 아자! ㅎㅎ
멋있는 부부입니다.
두 분 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어찌나 끼와 재주가 넘치시는지..
분명 건승하실 거예요! ㅎㅎ
와~ 멋진 러브스토리네요. ^^
파이팅 넘치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ㅎㅎ
완전 로맨틱하죠?
지금도 사랑이 철철 넘치시더라고요! ㅎㅎ
이런게 바로 천생연분이겠죠?
군대에서 짝을 만나기가 참 쉽지 않았을텐데 두분 인연인가 보네요.
두분 다 헌혈중이었다는 건 정말 재미있네요. 전화 했는데 바로 옆이에요. 이러면 ㅎㅎㅎ
정말 영화와 같은 한 장면!!!
천생연분 인증이요! ㅎㅎ
인연이라는말을 다시 생각하게하는 커플입니다
행복하세요~~~~~
늘 행복한 일만 가득 하시길! ㅎㅎㅎ
보기좋네요~~^^
정말 멋진 군인부부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