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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의 군대이야기, 짜파게티

가츠의 군대이야기 2009. 9. 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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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의 옛날이야기 전편모음


오늘은 병장때 있었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언제나처럼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전개되지 않으며, 그때그때 기억나는 사건을 재구성하여 작성하고 있습니다. 고로 예전 글을 안 읽으시고 바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은 윗부분에 위치한 지난 글보기를 이용해주세요!


때는 바야흐로 06년 9월, 다음주로 예정된 전술훈련을 준비하느라 부대는 매우 분주하였다. 특히, 이번 훈련간에는 통제관들이 일,이등병들에게 집중적으로질문을 한다는 첩보가 입수가 되어, 내무실마다 자유시간에 관련 정보를 공부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행여 지적사항이라도 나오면 중대장, 소대장에 이어 분대장인 나까지도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나는 분대원들에게 항상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지시하였다.

"2분대! 놀지 말고 공부해! 지적사항 나오면 파묻어버릴거야!"




사회에서라면 강압적으로 공부하라고 하면, 오히려 더 하기 싫고 반항심이 들 것이다. 그러나 군대에서는 정말 열심히 한다. 나가서 힘들게 작업하거나 훈련뛰는 거 보다는 내무실에 앉아서 책보는 것이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일,이등병들은 숙련된 상병들의 설명을 들으며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나는 잡지를 보며 뒹굴거리고 있는데, 프로복서 출신의 맞후임, 송병장이 근심어린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가츠병장님~!"

"왜?"

"이번 훈련때 일,이등병한테만 물어보겠지 말입니다?"

"통제관 마음이지!"

"아아 진짜 미치겠네! 죽어도 안 외어지는데 말입니다!"

음... 아주 가끔은 죽어도 안되는 녀석들도 있다. 얼마나 지났을까?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다. 분대 막내인 김이병이 나에게 쪼르르 달려 오더니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가츠병장님~! 식사 하시겠습니까?"

"메뉴가 무엇인고?"

"콩나물국, 콩나물밥, 콩나물무침, 김치, 꽁치조림입니다!"

"오 리얼?"

"네 그렇습니다!"

"키가 쑥쑥 자라겠구나! 다녀오너라!"

바야흐로 콩나물 시즌이 돌아왔다. 사실, 요즘에는 군에서 먹는 음식의 질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듣보잡 도시락 업체보다는 훨씬 좋다. 그래도 땡기지 않는 메뉴가 나올 때는 취사장까지 가서 밥 먹는 거 자체가 귀찮다.

나의 몸뚱아리는 내 것이 아니다. 나라을 지키기 위한 전투병력이다. 고로 나의 건강이 전투력이다. 결식을 하여 건강이 나빠지면,그 또한 전투력 하강의 요인이기 때문에 군인들은 무조건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여야만 한다. 하지만 나는 분대장이다. 간부의 눈만 피한다면, 누구도 나에게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그날따라 다른 분대장들은 왠일로 죄다 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내무실에 혼자 남은 나는 무엇을 먹을까? 고민에 빠졌다. 심병장이나 박병장이라도 있으면 같이 PX라도 갈텐데. 다들 키가 커고 싶은가 보다.




나는 관물대를 뒤적거리기 시작하였다. 오징어 짬뽕, 너구리, 스파게티, 짜파게티가 나왔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짜파게티를 먹기로 결정하였다.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나는 조심스레 짜파게티 봉지를 뜯기 시작하였다. 행여 삑사리나면 바로 좌절한다. 사회에서처럼 냄비에 담아서 끓여 먹는 게아니다. 내무실에는 가스렌지와 냄비따윈 없으니깐 말이다. 고로 봉지에다가 뜨거운 물을 넣고는 면을 익혀야 된다. 만약 잘못 뜯어서 봉지에 심각한 타격이 입는다면, 물을 담을 수 없다. 정말 슬퍼지는 것이다.

봉지를 성공리에 뜯고는 올리브조미유와 분말스프, 야채스프를 꺼내었다. 야츠스프를 면에 고루 뿌려주고는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을 받았다. 이때도 위기가 한번 더 찾아온다. 완벽하다고 생각한 라면봉지에 구멍이 나 있으면 끝장이다. 다행히 이상이 없었다.




나는 물을 넣어 두툼해진 짜파게티 봉지를 들고 내무실로 돌아왔다. 평소 같으면 중대 공원이나 막사 뒷편에서 몰래 숨어 먹겠지만, 오늘은 간부들이 훈련준비 때문에 지휘통제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리모컨을 만지작거리며, 면이 익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 끓어서 먹을 때는 금방 되지만, 뜨거운 물에 익혀서 먹을때는 대략 5분이상을 넉넉하게 기다려줘야 된다.

5분후, 나는 짜파게티 봉지를 들고는 물을 조심스레 버렸다. 이때 귀중한 건더기 스프가 같이 나올 수도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하여야 한다.

"완벽해~!"





면은 먹음직스럽게 익었고, 건더기 스프도 흘리지 않았다. 나는 잽싸게 올리브조미유와 분말스프를 면위에 뿌렸다. 그리고 맛있게 비벼 먹으면 된다.

달콤한 짜파게티의 냄새가 내무실 곳곳으로 퍼지기 시작하였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TV를 보면서 짜파게티 맛을 음미하고 있었다.

"쩝쩝~! 내가 한 거지만, 너무 맛있다~!"

반정도 먹고 있었는데, 출입문 쪽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분대원들이 식사를 마치고 올라오는 줄 알았다. 나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먹는데 집중하였다. 문이 열리더니, 사람들이 들어왔다. 근데 어째 분위기가 이상하다. 나는 짜파게티를 한입 물며 출입문을 바라 보았다.

내 눈을 부인하고 싶었다. 나의 시야에 보이는 한 무리의 군인들, 대대장을 비롯한 중대장들이 들어 오고 있었다. 그들의 전투모에 있는 계급장들이 연신 형광등에 비쳐 나를 눈부시게 하였다. 나는 먹던 짜파게티를 다시 봉지에 뱉으며 총알처럼 일어났다.

"이기자! 제 3소대 개인정비 중!"

"하하~! 요즘에는 짜파게티먹는게 개인정비인가보네"

"벼어엉자아앙 가아아츠으으! 아닙니다아!"

"가츠야 창문 좀 열어라~! 아이고야 냄새가 진동하는구만~!"

대대장은 나를 보며 웃으며 지나갔다. 그러나 대대장 뒤를 따르던 우리 중대장, 나는 그의 눈빛을 보고야 말았다. 어떻게 나를 죽이면 잘 죽였다는 소리를 들을까? 을 고민하고 있는 그의 눈빛을 말이다.




간부들이 나가고, 나는 정신이 나간 채로 침상에 주저 앉았다. 곧이어 분대원들이 복귀하였다. 이미 분위기 파악을 한 그들은 조용히 내 옆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먹던 짜파게티를 마저 먹고, 담배를 피러 나갔다. 오늘따라 담배가 쓰다. 재가 타들어 갈 때마다 나의 수명도 타들어가는 거 같았다. 곧이어 행정반 계원이 나에게로 달려왔다.

"가츠병장님! A4 앞 뒤로 빽빽하게 진술서 작성하셔서 제출하시랍니다!"

".........."

차라리 갈군던가, 군장을 돌라고 하지! 이건 뭐 분대장 체면에 쪽팔리게 진술서라니 아니 말이 좋아 진술서지~! 반성문이나 다름이 없었다. 쓸 말도 없는데 말이다. 짜파게티 먹은 걸로 A4용지 앞뒤로 어떻게 빡빡하게 채운단 말인가?  짜파게티 조리법이라도 적어야 되는건가 아니 유래부터 시작해야 되나?

그날밤, 공부하고 있는 분대원들 옆에서 나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필기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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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ani☆ 2009.09.02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가츠님 글재주면 A4 한장이 아니라 10장도 충분히 채울수 있을텐데요ㅋㅋㅋ

    대대장님 웃으면서 넘어갔지만 후에 중대장을 좀 혼내거나 하나요??
    그래도 반성문한장으로 끝인게 다행인 것 같은데요ㅋ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짜파게티 먹고싶다;
    고등학교때 누군가의 얘기에따라 뽀그리 한번 해보긴 해봤는데
    제가 잘못 조리한건지 별로 맛이 없더라구요~ ㅋㅋㅋ그치만 짜파게티는 좀 맛있을듯!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02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훗... 그럴지도 몰라요 ㅋㅋㅋ
      다른 중대장들의 비웃음까지 ㅋㅋㅋ
      중대장님한테 뽀글이 한번 대접할껄 그랬네요 ㅋㅋㅋㅋㅋ

  3. Favicon of http://stringsitsc.tistory.com 스트링 2009.09.02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저 사진속의 짜파게티가 무척 맛있어 보이네요ㅋㅋㅋ
    그건 그렇고 오늘 왜 믹시 추천 버튼이 안눌러질까요?
    혹시 저만 그러나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02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앍. 믹시가 요즘 ㅜㅜ
      도메인이전으로 맛탱이가 간 거 같애요 ㅎㅎ
      될때도 있고, 안 될때도 있고 ㅜㅜ

  4. Favicon of http://ourvillage.tistory.com 촌스런블로그 2009.09.02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A4 자 두장에 적은 내용이 무척 궁금한데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02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가워요 촌스런블로그님~! ㅎㅎ
      하하 닉네임이 너무 정감가는대요~! ㅎㅎ
      제가 촌스럽거든요 ㅎㅎㅎ 컨츄리보이~!
      입대시작하는 부분부터 당시까지 ㅋㅋㅋ
      이것저것 두서없이 작성하였던 거 같애요~! ㅎㅎ

  5. 동완 2009.09.02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분대장체면 다 버리셧내요
    짜파게티먹다 A4진술서 쓸거라곤 전혀 생각치도 못햇겟지요 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02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흑... 인생은 그런거임 ㅜㅜ
      하앍... 아마 후임들은 반성문 쓰고 있는 저를 보며
      속으로 비웃고 있었겠죠? ㅋㅋㅋ
      꼬시다!!

  6. xanswerx 2009.09.02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저랑 비슷한 경험이 ㅋㅋ
    저희는 신막사라 식당이 건물 1층 안에 있어서
    항상 말년들끼리 밤에 취사장에 들어가서 라면 및 각종 요리를
    해먹었었는데 ㅋㅋ

    작전과장 + 주임원사 부대 순찰 ,,,,,
    그날이후 식당은 철저히 저녁시간 이후 철저히 봉쇄였죠 ㅜㅜ 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02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상의 순찰조합이군요~! ㄷㄷㄷ
      하앍... 살아남으셔서 다행이예요~! ㅋㅋ

  7. gg 2009.09.02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들게 드셨군요..
    저는 군종병이라서 냄비에 끓여먹었습니다만?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02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계란도 넣었겠죠? ㅜㅜ

  8. Favicon of http://like-u.tistory.com 쏘르. 2009.09.03 0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안타까운일이 ㅠㅠ
    지금 이시간에 짜파게티가 먹고싶네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03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저는 자장면 먹었답니다~!
      올레~! ㅋㅋㅋ
      행복해요~! ㅋㅋ
      역시 짜파게티도 맛있지만...
      자장면을 능가할 순 없죠~! ㅋㅋ

  9. ㅎㅎ 2009.09.03 0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이틀만에 정주행 완료 했습니다. 예전 거 볼 수 있는 줄 알았으면 진작에 볼 걸 그랬네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다 봤으니 된거죠..
    가츠님보다도 늦은 군번도 m60공 들어요. ㅠㅠ 상별달고 병장3호봉까지 들었던 기억이 ㅠㅠ
    저는 나름 편한 부대해서 했어요. 양양102여단이라고 ㅎㅎ
    그때 가츠님 기분 나름 이해합니다.
    저는 대대 att때 저 분대장일때 분대원이 대검 달려 있는 딴띠 잃어 버려서 찾다가 여단 작전참모 한데 걸려서 영창가는 줄 알았어요. ㅋㅋ 파스트 페이스인데 대검 찾고 있어요. ㅎㅎ
    알고 5중대 간부가 꼼처놓고 시치미 뗀거라고 하던군요. 마음 갖아서는 가서 죽이고 싶었죠..
    짜파게티 먹고 있는데 대대장님 등장이라.. 상상이 가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03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지난 글보기를 이용하시면 볼 수 있답니다 ㅎㅎ
      보셨다니 다행이예요 ^^*
      하아.. 하긴 아직도 m60 사용하는 부대가 많죠 ㅜㅜ
      언제 다 최신화된 무기로 교체할련지 ㅜㅜ
      간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땐, 간부 총기함에 있는 총을 살짝 자리 이동시켜 주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한대로 갚아줘야죠 ㅋㅋㅋ

  10. enlilis 2009.09.03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사건도 비슷하네요

    저 이등병 때 내무실에 있는 거의 모든 인원이 취사장 가서 짜파게티를 끓여먹었죠

    우리 내무실에 취사병이 다 있어서 가능 ^^

    그렇게 먹다가 행보관에게 바로 걸려 완전 군장 하고 얼차려 받고 이리저리 죽겠더만요

    그 이후에 a4 앞뒤로 50장 쓰라고 하더군요 아................ 이게 말이 됨?

    무슨 쓸말이 있다고 머 나중에 봐줘서 20장만 쓰라고 하더군요 그 말에 환호성을 질렀죠 ;;;

    그 때 생각하면 끔찍하다는 으...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03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50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봐준게 20장.....
      저라면 그냥 상담신청을 했을거예요!
      행보관님때문에 군생활 힘들어서 죽고싶다고 ㅋㅋㅋㅋㅋ

  11. 뽀야뽀야 2009.09.03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먹는거 몸에 안 좋대요~
    ㅋㅋ 가츠님은 그래도 글을 잘 쓰시니까
    A4한장쯤 금방 쓰셨겠네요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03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훗..그치만 맛있는걸요~! ㅎㅎㅎ
      하아.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ㅜㅜ
      잇힝 ㅜㅜ

  12. @.@ 2009.09.03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뽀글이 먹으면 환경호르몬때문에 정자수다운 준고자크리 지만 저떄엔 맛이 죽여주겠네효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03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훗.. 군인때는 먹어도 ㅋㅋㅋ
      바로 재생산되지 않을까요? ㅋㅋㅋㅋ
      환경호르몬을 이기는 군바리의 힘!!

  13. 푸하하핫 2009.09.03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마지막 문장에서 빵 터졌어요 ㅎㅎ
    오랜만에 들어옵니다~~ 가츠님 잘계시죠?
    요즘 전 때늦은 공부 하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울집에서는 가츠님 블로그 열리는 시간이 무척 길어서
    들어오기가 겁나네요 ㅎ
    또 시간날때 잠깐 들러서 재밌게 보고 갈게요~~
    좋은글 감솨 감솨 ~~ ^^*....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03 2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열공모드이시군요~! ㅋㅋ
      전 음주모드라서 ㄷㄷㄷ
      하앍.. 블로그 열리는 시간이 안습인가요? ㄷㄷ
      채팅창때문인거 같은데 흑흑...
      한번 테스트해보겠습니다 ㅎㅎ

  14. Favicon of http://bankertofu.tistory.com 지노빌 2009.09.05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먹는날보다 안먹는날이 더 많다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10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저도 정말 오랫만에 만들어보았네요 ㅋㅋ
      대략 2년만이랄까요? ㄷㄷㄷ

  15. rapiki 2009.09.05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래에 본거 중에 최고 재미있었어요...

    화이팅...............

    유래부터 맙소사.~~!!.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10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더욱 더 재밌는 포스팅을 위해 정진하겠사옵니다!!! ㅋㅋㅋ
      하앍.. 저거 적느라 고생 좀 했지요 ㅜㅜ

  16. 샹그리라 2009.09.08 0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4 앞뒤로 빽빽하게...
    폰트크기는요? 설마 9이하....?^^;
    "내무실에서 짜파게티를 먹었습니다. 잘못했습니다."를 어떻게 늘리면 앞뒤로 채워질까요...
    했던말 또하구 또하구 또하구...
    정말 반성문만큼 골치아픈것도 없죠.^^;;
    그래도 완전군장하고 연병장 도는것보단 나은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10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정말 골치 아팠지요 ㅜㅜ
      이등병 입대시기부터 평소 중대장에 대한 생각,
      앞으로 군생활의 각오, 전역후의 꿈까지 ㅋㅋㅋ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다 적었답니다 흑..

  17.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9.10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짜파게티 저때는 스파게티~~ㅋㅋ
    그때 px에 스파게티나오면 그날은 관물대에 다 스파게티가쫙~~~깔렸던,.ㅎ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10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ㅋㅋ
      스파게티는... 항상 품절 1위 물품이었죠 ㄷㄷㄷ
      짬뽕면과 더불어.. 늦게가면 구경도 못하는 물품이었다능 ㅜㅜ

  18. Favicon of http://shinlucky.tistory.com shinlucky 2009.09.12 0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 댓글 나오는데만 로딩이~!!!
    짜파게티 뽀글이 정말 기억납니다.
    전 치즈도 같이 섞어먹었어요 ㅋㅋ
    (아침에 군데리아 나오면 항상 챙겨두었죠 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12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호!! 맞어요~! ㅋㅋ
      치즈!! 빼놓을 수 없죠~!
      전 항상 2개씩 ㅋㅋㅋ
      챙겨왔어요~! ㅋㅋ
      치즈라면...하아 별미이옵니다 ㅎㅎ

  19. Favicon of http://www.editorium.co.kr 2xx 633fa 2009.11.11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엑스병인데, 고참들에게 술팔았다는 이유로...하루 종일 연병장 돌고 내무반에 와서 매일 반성문 40장 쓰는데..
    2장까지 쓰고나면 당췌 쓸 거리가 없어서......군인복무규율과 진중문고 아무거나 뱉겨쓰던 기억이 나는 군요.
    반성문 제출해도 행보관님은 어차피 분량만 확인한다는 걸...알고 있었기에...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1.12 0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훗.. 정말 ㅋㅋㅋ
      아무거나 적기에도 저에게는 너무나 큰 흰색여백! 흑흑..
      팔 빠지는 줄 알았어요 ㅋㅋ

  20. ROKSPECIALFORCE 2009.12.12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읽고 12년전 군시절 생각 나서 짜파게티 사다가 뽀글이 해 먹었다가
    엄청 밀가루냄새 나서 못 먹었네요... 그때는 정말 꿀맛이었는데....
    A4 용지 빡빡하게 채워서.... 그러면 글자를 크게 크게 써서 한 15줄 정도로 해서 제출...
    저 군시절에는 그냥 대놓고 구타를 했을 뿐 진술서는 없었던듯..
    그 때 유행했던 유행어가

    좋은 주먹 놔 두고 왜 말로하냐.....

    단결...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4 0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2년만에 뽀글이 하셨군요! ㄷㄷㄷㄷㄷ
      하하;; 역시 충분히 익혀야지 먹을만 하지요 ㅎㅎ
      당시에는 미지근한 물에 대충해서 먹어도 맛있었는데,
      사제밥에 이미 입맛이 다 변했나봐요! ㅎㅎㅎ
      후우... 당시에는 구타가 합법인 시대였네요 ㅜㅜ
      저희 때부터 급변하기 시작하였어요 ㅎㅎㅎ
      내무부조리, 요즘에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네요;;;

  21. Favicon of http://senseguy-latte.tistory.com 라떼향기 2010.11.21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짜파게티는 단연 사천 짜파게티가 최고죠.... 정말 군대에서 처음 먹은 사천 짜파게티는 최고였습니다,,
    이거 먹으니 올리브 짜파게티는 도저히 느끼해서 못먹겠더군요...
    근데 이거 잘못 뽀글이 하면 스프가 엉켜서 이상해지는 것을 조심해야합니다. ㅋㅋ
    근데 타이밍이 대박이네요... 중대장이 봐도 죽었을건데.. ㅋㅋ 대대장이 봤다니 ㅋㅋㅋ
    정말 넘긴 짜파게티가 도로 나오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0.11.22 0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년에 사천 자주 먹었네요! ㅎㅎㅎ
      이등병 때는 PX에 없었는데 ㅎㅎㅎ
      후우... 요즘은 그 때의 뽀글이 맛이 나지 않아 슬퍼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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