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에서 여수를 찾다, 2010 상해 세계박람회 활동계획서

　

안녕하십니까 악랄가츠입니다. 오늘은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는 기분으로 성심을 다해 한 편의 활동계획서를 작성해보았습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서 진행하는 2010 상해세계박람회 청년 체험단 모집!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습니다.

중국 상해에서 3박 4일동안 활동하게 될 청년 체험단, 저는 누구보다도 자신감에 가득 차 있습니다. 지난 중국 하얼빈에서의 유학생활, 강원도 전방에서의 군생활, 블로그를 운영하며 쌓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체험단 활동을 함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을 두려워하지 않아!"

"사막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현지 친화력!"

"위기상황에 더욱 빛을 발하는 잔머리!"

"대한민국 이벤트는 모두 섭렵하리라!"

블로그 제목에서처럼 저는 항상 유쾌하고 발랄하게 생활하며 주위사람과 주변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활기차게 지내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는 광고홍보영상을 전공하며 마케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평소 국방부 육군본부와 대학교에서 취재작가,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경험하는 생생한 모습을 보다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블로그 활동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취재하고, 정부부서 및 언론단체에서 블로그 운영에 관한 특강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기 전에는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꺼려하였는데, 요즘에는 오히려 즐기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체험단 활동을 하게 된면 이색적인 소재 발굴과 행여 놓칠 수도 있는 부분을 잘 파악하여 많은 분들에게 생생한 현장 정보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특종을 위해서라면 이 한 목숨!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진짜? 레알?"

"웃자고 하는 말에 꼭 이런 사람들 있어요!"

"원하는 관람 주제를 고르시오!"

청년 체험단으로 활동을 하게 되면 총 6개의 관람 주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체험단 후기를 작성하여야 합니다. 손재주가 미천한 저이기에 Painting을 제외한 모든 주제에 큰 관심이 있으나, 그래도 하나를 꼽으라면 People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중국 유학을 통해 습득한 중국어로 상해세계박람회 관계자들과 많은 관광객들의 정보와 느낌을 생생하게 담아오고 싶습니다.

관계자 분들이 전해주는 정보와 관광객들이 현장에서 말해주는 의견을 잘 정리하여 앞으로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꼭 챙겨야 될 부분을 체크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추가적으로 다른 주제의 내용도 두루두루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여자 모델들만 담아올려고?"

"쉿!"

"다 좋은데! 결정적으로 비주얼이 결여되어 있음!"

부끄럽지만 지난 가을, 그동안 블로그에서 작성한 군대이야기가 악랄가츠의 군대이야기라는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출간하는 영광을 맞이하였습니다. 평소 저의 이야기를 아껴주시고 재미있게 구독해주신 많은 누리꾼들이 계셨기에 가능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공중파 출연과 라디오에 고정으로 출연하게 되었고, 다양한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마다 뼈저리게 느낀 점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주인공이면 안돼!"

그렇습니다. 제가 주인공이 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닌 거 같습니다. 오히려 제가 재미있는 소재를 찾아 인터뷰하고 소개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일인 거 같습니다. 체험단이 되어 상해에 간다면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참신하고 재미있는 소재를 발굴해 많은 분들에게 세계박람회를 소개 함에 있어 누구보다 유쾌하고 발랄하게 전해드려 최고의 홍보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투준비 완료!"

저에게는 다양한 현장 장비가 있습니다. 최신 장비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세계박람회를 보다 자세하고 상세하게 소개하고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거리가 멀다하더라도 최첨단 기기를 통한 실시간 소통으로 현지 분위기를 신속하게 전달해드리고, 후기를 작성 함에 있어 고퀄리티의 사진과 동영상을 담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세계박람회 역사는 지난 18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 최초로 갓, 모시, 돗자리, 가마 등을 출품하며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렸습니다. 이후 꾸준하게 참가하다 1993년 대전에서 국내 최초로 대전엑스포가 개최되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저는, 학교에서 단체로 견학을 갔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이었기에 그냥 친구들과 소풍가는 정도로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자랑스런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준비 함에 있어 미약하지만 제 능력을 힘껏 발휘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이번 체험단 활동을 통해, 상해세계박람회를 견학하며 개선되어야 될 부분이나 참고해야 될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헤쳐오겠습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본 행사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당당하게 청년 체험단 모집에 응모하는 바입니다.

꼭 상해에서 여수를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