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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바 하바나!"
이 곳은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1층에 위치한 시가바인 하바나이다. 쿠바산 시가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시가디반으로 국내에 몇 안되는 곳이다. 참고로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에도 다비도프샵이라 불리우는 시가전문 매장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방문해볼 기회가 없었다.
"보헴 시가마스터!"
얼마전 SMWS 행사장에서 만난 보헴 시가마스터가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완벽하게 관리되고 있는 쿠바산 시가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시가 관련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동대문 지하 수입상가에서도 판매되고 있다고 하는데 왠지 믿음은 가지 않는다. 원체 짝퉁이 많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빛나는 시가커터!"
시가디반에는 시가 휴미더, 시가 케이스, 시가 커터 등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평소 자주 접하지 않는 제품들이다 보니 더욱 탐나보였다.
"그나저나 시가 사러 온 거임?"
"아니요! 실은!"
"위스키 라이브 서울 2011 론칭행사!"
오늘의 목적지는 2층 아이리스룸이다. 이 곳에서는 위스키 라이브 서울 2011 공식 론칭행사가 예약되어 있었다. 2011년 2월 27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 될 위스키 라이브 서울 2011은 대규모 프리미엄 위스키 테이스팅 이벤트이다.
세계적인 위스키 전문지인 위스키 매거진이 주최하는 행사로서 2001년 영국에서 시작된 이래 현재 전세계 17개국 23개 도시에서 매년 성대하게 개최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으로는 도쿄와 상하이, 싱카폴, 타이페이가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 서울에서도 드디어 처음으로 개최되게 된 것이다.
"프리미엄 위스키들의 향연!"
행사장 앞쪽에는 평소 만나기 힘든 최고급 위스키들이 위풍당당하게 도열해 있었다. 실제로 위스키 라이브가 개최되면 평소에 맛보기 힘든 여러 나라의 위스키는 물론 숙성년수가 다양한 100여종의 위스키를 직접 테이스팅 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각계각층의 유명인사, 다양한 음식, 풍성한 문화 공연 또한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지난 2월 도쿄에서 열린 위스키 라이브!"
"오오! 이 곳이야말로 애주가들이 꿈꿔오던 파라다이스군요!"
"왓츠 업 가츠!"
"아엠 파인 탱큐! 앤 유?"
이 날 행사에는 특별히 위스키 매거진 대표인 대미안 릴리스미스가 직접 방한하여 론칭 행사의 자리를 축하해주었다. 얼핏 히딩크감독을 닮은 듯 하여 처음 보았지만 친근감이 들었다. 옆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은 위스키 라이브 재팬 대표인 데이비드 크롤이다.
"위스키는 매우 특별한 술입니다!"
인사말에서 그는 위스키는 단순히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이 아니라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가 있는 매우 특별한 술이라고 하였다. 이에 위스키 라이브를 통해 한국의 위스키 소비자들이 위스키의 다양성을 직접 경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비록 국내 위스키 시장이 다소 침체되었지만 이제부터는 문화적인 다양성과 깊이를 더해 소비자들의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멘트도 잊지 않았다. 물론 왼쪽에 계신 통역 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것이다.
"혹시 주량이?"
공식 행사가 끝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삼삼오오 모여 위스키를 테이스팅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미모의 게스트도 전시되어 있는 위스키를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하였다. 문득 그녀의 정체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알러뷰 위스키!"
히딩크 아니 대미안 대표는 한국 위스키협회장과 함께 다양한 위스키를 살펴보며 연신 테이스팅을 하였다. 꽤나 많은 양을 마신 거 같은데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애주가임을 느낄 수 있었다.
"위스키와 시가는 찰떡궁합!"
지난번 SMWS 행사에서도 몰트 위스키와 보헴 시가마스터가 함께 하였는데 위스키 라이브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였다. 자연스레 몇 개비 피워보았는데 꽤나 괜찮았다. 특히 시가잎이 함유된 제품 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맛이 애연가인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나저나 내년에는 금연을 해야 할 텐데 걱정이다.
"벌써부터 내년 2월이 기다려지네요!"
무분별한 음주가 아니라 책임있는 음주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위스키 테이스팅 행사인 위스키 라이브 서울 2011, 그동안 맛보지 못한 다양한 위스키를 즐겨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벌써부터 내년 2월 27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애주가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최대한 일찍와서 늦게까지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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