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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의 군대이야기, 신나군 上편

가츠의 군대이야기 2009. 12. 1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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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의 군대이야기 다시보기]
[가츠의 옛날이야기 다시보기]

오늘은 춘천에 다녀온 때 있었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언제나처럼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전개되지 않으며, 그때그때 기억나는 사건을 재구성하여 작성하고 있습니다. 고로 예전 글을 안 읽으시고 바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은 윗부분에 위치한 지난 글보기를 이용해주세요!


어느덧 시계의 시침은 숫자 2를 가리키고 있다. 새벽 2시, 초저녁부터 잘려고 마음먹었는데 결국 시간은 자정을 훌쩍 넘었다. 일부러 오전부터 몸을 혹사시켰는데 밤이 깊어질 수록 초롱초롱해지는 눈망울, 천상 나는 야행성동물인가보다. 그렇게 이불을 뒤척이기를 수차례, 겨우 잠을 들 수 있었다.

얼마나 잤을까? 6시에 울리게 셋팅한 알람이 힘차게 울린다. 피곤에 쩔은 몸을 겨우 일으키고는 씻으러 갔다. 이제 춘천으로 떠날 시간이다. 전역하고는 한번도 가본 적 없는 춘천, 왠지모를 설레임, 나는 부랴부랴 짐을 챙기고는 주차장으로 향했다. 네비게이션을 찍으니, 예정시간이 5시간이나 걸린다고 하였다. 물론 정규속도로만 갔을 때 말이다.

"먼 여정이 되겠군!"

아침 공기를 마시며 힘차게 고속도로를 내달렸다. 며칠전부터 추워진 날씨는 도통 풀릴 기미가 없었다. 금호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진입하였다. 이제 북으로 북으로 올라간다. 에어컨의 표시되는 외부온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낮아진다. 한참을 달려 충청도를 지나 강원도로 진입하였다. 어느덧 외부온도는 영하 1도를 표시하고 있었다.

강원도로 진입하는 순간, 거짓말처럼 눈이 내렸다. 결국, 올해의 첫 눈은 강원도에서 보았다. 하지만 강원도는 이미 눈이 자주 왔었나보다, 산 꼭대기에는 흰 눈이 녹지않고 쌓여 있었다. 그리고 오랫만에 보는 강원도의 고산, 맨날 동네 앞산만 보다가 강원도의 고산을 보니, 숨이 턱턱 막혔다.

출발할 때, 반 정도 차 있던 기름은 어느새 바닥을 드러냈고, 경고등에 불이 들어왔다. 할 수 없이 나는 휴게소로 핸들을 돌렸다. 휴게소로 진입하는 순간, 반가움이 밀려왔다.

"저...저것은?"




주차장 한 켠에 군용차량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었다. 얼마만에 보는 군용트럭인가? 나는 근처에 차를 세워 본능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렀다. 문득 현역시절 뛴, KCTC훈련이 생각났다. 당시, 우리 대대원 전체는 화천 사창리에서 육군과학화훈련장이 위치한 인제까지 군용트럭을 타고 이동하였다.

2009/04/13 - [가츠의 군대이야기] - 가츠의 군대이야기, 첫 포상휴가

우리를 태운 수십여대의 차량은 춘천시내를 가로질러 중앙고속도로를 통해 훈련장으로 갔다. 가는 도중에 잠시 휴게소에 들러 휴식을 취하였다. 500여명이 넘는 중무장한 군인들이 휴게소에 나타나자, 시민들은 신기한 듯 우리를 바라보았고, 개중에는 사진도 찍었다.

"전원 화장실만 이용하고, 신속히 복귀한다!"

중무장한 우리들이 휴게소를 이용할 경우, 행여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에 온갖 먹거리가 가득한 휴게소에서 우리는 눈물을 흘리며 화장실만 이용하였다. 바지주머니에는 물건을 사먹을 때 지불해야 된다고 배운 화폐가 분명히 있었는데 말이다. 당시에 나에게는 그저 한낱 종이쪼가리에 불과하였다.

지나가는 꼬맹이 손에 들고 있는 핫바가 세상에서 그렇게 맛있어 보일 수가 없었다. 나는 잽싸게 주위를 살피며 핫바 파는 곳을 찾아보았지만, 이미 곳곳에는 간부들이 배치되어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곧 묘책이 떠올랐다. 휴게소에는 시민들만 있는게 아니었다. 휴가 나온 군인들도 있었다. 나는 먹을 것을 갈망하는 눈빛으로 김상병을 바라 보았다.

"김상병님! 핫바 먹고 싶지 않습니까?"

"그게 지금 말이라고 하냐?"

"제가 사오겠습니다!"

"어떻게!"

"대신 제 총이랑 장비 좀 챙겨주십시오!"




나는 잽싸게 군복 위에 걸친 전투조끼와 탄띠, 방독면 등을 풀어헤쳤다. 어차피 휴가자들도 군복을 입고 있기 때문에 장비를 해체하고 부대마크만 손으로 잘 가린다면,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휴가나온 군인들은 전투모를 쓰고 있지만, 우리들은 방탄헬멧을 쓰고 있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순간, 화장실로 들어가는 우리 옆 부대, 칠성부대 이등병 한 명이 시야에 들어왔다. 나는 김상병에게 묘책을 설명하고는 같이 화장실로 뛰어들어갔다. 칠성부대 이등병은 백일휴가를 가는 길인지, 얼굴에 웃음이 끊이지 않은 채 용변을 보고 있었다. 우리는 다짜고짜 용변을 보고 있는 이등병 양 옆에 서서는 총구를 들이대며 나직히 속삭였다.

"저기요!"

"이이이벼어엉! 아차! 아니지;; 왜 그래요? 살려주세요! 고향에서 부모님이 기다리고 계세요!"

"그게 아니고, 저희가 진짜 죽도록 먹고 싶은 게 있어요!"

"네?"

"저기 앞에 파는 핫바 2개만 사다 주시면 안되요?"

"앜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백일휴가 가는 이등병에게 돈을 쥐어주고는 핫바를 사달라고 하였다. 설마 돈만 들고 도망가진 않겠지? 우리는 그의 뒷통수에 총구를 조준하고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하였다. 다행히 착한 이등병은 핫바를 사가지고 우리에게로 돌아왔다. 나와 김상병은 연신 고맙다며 인사를 하고는 화장실로 들어가서 한 입에 베어 물었다.

"바로 이 맛이야!"

행여 소대원들이 볼까봐 허겁지겁 입 속에 집어 넣었다. 그때 먹은 핫바가 내 인생에 최고의 핫바가 아니었나 싶다.
잠시 추억에 잠긴 나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주유소로 향하였다. 주유소로 발길을 돌리면서도 다시 한번 감탄하였다.




"각 만큼은 양보할 수 없어!"

앞 뒤로 호송용 레토나 2대와 육공 9대, 총 11대의 군용차량은 한치의 어긋남 없이 일직선으로 엣지있게 주차되어 있다. 군대에서는 차량마저도 각을 심하게 잡는다. 군대만의 타협할 수 없는 자존심이자, 고집이다. 그렇게 그들을 뒤로 한 채, 다시 춘천으로 길을 재촉하였다.

11시 30분,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직 약속 시간까지는 30분 가량 남았기에 주위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마침, 맞은 편에 춘천지구전적기념관이 있었다. 잠시 들러서 구경해보기로 하였다. 입구부터 M4 A-3전차가 나를 반겨주었다.




"탐나는데?"

마음 같아선 냉큼 올라타고 싶었지만, 어차피 나를 찍어 줄 사람이 없기에 포기하였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춘천지구전적비가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설명문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지난 6.25 전쟁 개전초기 유일하게 대승을 거두었던 춘천지구 전투를 재조명하고, 당시 전선에게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산화해간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이 소중한 역사적 교훈을 통하여, 우리의 미래를 밝히고자 춘천지구전적비를 세우다.




"저 엣지있는 팔 각도를 보라!"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바친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신기해 하고 있는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가슴이 뭉클하였다. 그 옆에 서서는 조용히 담배를 한 개비 꺼내 물었다. 전쟁없는 시대에 태어나서, 무사히 군복무까지 마치고, 군대이야기를 신나게 연재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보니, 정말 복 받은 녀석이다.

어느새 약속시간인 12시가 다 되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휴대폰 벨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액정화면을 확인해보니 그녀였다. 나는 통화버튼을 누르고는 고개를 돌려, 맞은 편에 위치한 건물을 응시하였다. 수화기에서는 달콤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렀다.




"가츠님 어디예요?"

"지금 주차장이예요! 바로 들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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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일곱송이수선화 2009.12.11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ㅋㅋ 가츠님 티비에 데뷔??
    이거이거 싸인받아놔야겠네용 !!!

    그럼 이제 그만
    싸인회를...................^^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2 0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사인은 해도 해도 늘지 않아요 ㅜㅜㅜㅜㅜㅜㅜ
      전 참, 손재주가 없나봐요 ㅜㅜ
      안습이예요 ㅜㅜ

  3. Favicon of http://blog.daum.net/kbmana 경빈마마 2009.12.11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구를 겨누고 핫바를 기다렸다는 말에
    푸하하하하하~~~모니터 침 튀겼음.
    책임지고 닦아줘용!

    갈수록 귀여워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2 0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친구, 도망갔더라면,
      지옥 끝까지 쫒아갔을 거예요! ㅋㅋㅋ
      절대 용서치 않으리라~! ㅋㅋ

  4.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펨께 2009.12.11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장실에서 핫바....ㅎㅎ
    역시 가츠님!!!
    TV에도 출연하신다니 암튼 축하할일이 너무 많이 생겼네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2 0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하였던 순간이었네요~! ㅎㅎㅎㅎ
      헤헷, 블로그하면 많은 경험을 접하게 되어서 행복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5. Favicon of http://ninesix.kr/story NINESIX 2009.12.11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정말 먹고싶을때는 먹어야하는게 사람인지라... ^^
    핫바 짱짱짱 맛있었겠습니당~~~~~*^^*
    주말 잘보내세용~~가츠님~~~^^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2 0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꼭 먹어야 하지요! ㅜㅜ
      못 먹으면 잠도 안와요! ㅋㅋㅋㅋㅋㅋ
      먹고 자야되잖아요! ㅎ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

  6. 몽쉘녀 2009.12.11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로맨스로 이어졌으면 좋겠지만!!!!!!!!!!!!!!!!!!!!
    신나군인걸 보니..로맨스는 물건너갔군요 ㅠ.ㅠ
    아쉬워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근데 차들 줄 딱딱 맞춰서 세워놓은 것을 보니까.....
    짱멋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왕ㅇㅇㅇㅇ 그치만 그거 맞추려고 고생했을
    운전병오빠생각에 폭풍눙무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2 0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치만 인형같은 미녀분들이 3분이나 함께 한다능!
      대박이었어요 ㄷㄷ
      흑.. 할 말은 많지만, 다음편을 위해 자제하겠어요! 후훗...
      그래도 운전병이 부럽다능! ㅜㅜ
      그들은 평소 자주 주행하면서
      맛있는 거 마음껏 사먹어요! ㅜㅜ
      축복받은 자들! ㄷㄷ

  7. Favicon of http://gemlove.tistory.com gemlove 2009.12.11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핫바 ㅋ 저도 훈련뛸 때 행군코스에 포천 시내 관통할 때 몰래 아이스크림 사먹었었어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2 0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ㅋㅋㅋㅋ
      포천은 외박 때 가족들과 이동갈비 먹으러 가봤는데 ㅎㅎ
      상당히 크더라고요! ㄷㄷㄷㄷ
      좋은 동네였어요! ㅎㅎㅎ

  8. 남쪽나라 2009.12.11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츠님은 원하면 무엇인들 꼭 이루어야 하는 성격?
    잔머리의 대가?
    휴가나가는 이등병에게 핫바 심부름.....ㅋ
    이 세상에서 제일 맛난 핫바 드셨네요
    정말 군대는 각이 생명인가봐요
    엣지있게 서있는 군용트럭 멋져부러~~ㅋㅋㅋ
    춘천엔 방송일 땜에 갔었군요 좋은 일이네요
    기다려 져요 담 이야기가.........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2 0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제가 잔머리는 좀 ㅋㅋㅋ
      꼭 쓸데없는 거를 잘해요 ㅜㅜ
      그래도 핫바를 먹을 수 있었으니,
      대만족이었습니다 ㅎㅎㅎ
      곧 다음편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따뜻한 주말 되세요! ㅎㅎ

  9. Favicon of http://skagns.tistory.com skagns 2009.12.11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얼마나 맛있었을지~~~
    정말 저렇게 먹는 것이 끝내주죠~~~
    그런데 제대하고 군대에서 먹고 싶었던 거 먹으니
    예전 몰래 먹던 그 맛이 안나더라구요.. ㅎㅎ;;;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2 0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초코파이를 먹어도, 핫바를 먹어도
      도통 그 때의 그 맛이 안나요 ㅜㅜ
      일단 짬밥으로 입맛을 바꾸고 먹어야 되나봐요! ㅋㅋㅋㅋ

  10. 구름마을 2009.12.11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이제 조만간 100분토론에 등장할 날도?
    (제목- 군복무 단축, 득인가 실인가?
    멘트- 중국유학을 다녀온 평범한 남자가, 2년간의 군생활을 토대로 유명블로거에 이어 작가로 거듭난 사례를 통해 군복무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악랄가츠님 나와주셨습니다.)

    손교수님이 그만두셔서 여대생을 소개받을 기회는 없지만...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2 0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전 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큼한 청년들이 오랫동안 군에 있어야지,
      예비역들이 연애할 때, 더 유리할 수 있으니! 퍽퍽;;;;

  11. ROKSPECIALFORCE 2009.12.12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이 인터넷이 느려도 재미있게 보네요... 뽀글이나 자장면이나 전투식량 비빔밥..
    참 기억에 남네요.. 여기 자장면 파는데 맛이 없거든요..
    전투식량 비빔밥 생각나네요...
    축복된 연말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4 0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전투식량 야채비빔밥,
      지금 책상에 한 개 있는데 ㅎㅎㅎ
      자꾸 먹을 타이밍을 놓쳐서, 어느새 2달이 다되어가네요 ㄷㄷㄷ
      조만간 먹어치워야겠습니다! ㅎㅎㅎ
      외국에 계신가봐요? ㄷㄷㄷ
      따뜻한 연말 되시길 바랍니다!

  12. 메뚝 2009.12.12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나군... 프로그램 이름인가요? ㅋㅋ 확실히 유명인사이신가 봅니다. 여기저기 초대받으시는 모습을 보니. ㅋㅋ

    핫바글 읽으니까 비슷한 경험이 생각나네요.

    부대교회가 면회실 옆에 있었습니다.

    일요일이었는데, 예배가 끝나니 피자가 너무 먹고 싶었구요 ㅋㅋ

    같이 있던 친한 동기랑 피자를 시켜먹자 했는데, 저희는 그런 걸 시키고 받을 신분이 안 되니(면회객이 없으니 ㅠㅠ)

    면회실에 있던 면식이 있는 타중대 아저씨한테 부탁해서 그 사람 면회객을 통해 돌려받아 먹었습니다.
    (중대후임도 있었는데 부탁하기는 너무 창피했어요 ㅋㅋ)

    눈물나게 맛있었어요 ㅠㅠ


    지금은 전화 한 통이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데, 그때는 왜 그리 어렵게 먹어야했는지...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오네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4 0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헐 ㅋㅋㅋㅋ
      피자시켜먹기 모드! ㄷㄷㄷ
      무사히 클리어하셨네요~! ㅎㅎㅎ
      피자는 지금 먹어도 꿀맛인데,
      군대에서 먹었다니, 말 다했네요! ㅎㅎㅎ
      짱이라능! ㄷㄷ

  13. 소중한그녀 2009.12.12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ㅠㅠ 왜 군인들에게는 해서는 안될 일만 많은 걸까요?

    중무장한 군인들이면 핫바나 통감자를 먹으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나요!!
    하긴.... 좀 무섭기도 할 것 같긴 해요 ㅠㅠ
    내가 먼저 와서 기다렸어도 "저기.... 먼저 계산하실래요....ㅠㅠ"
    이럴 듯...;; 전 비굴하니깐요 총은 무서우니깐요 ㅋㅋㅋㅋ

    숨어서 먹는 핫바 맛은 꿀맛이었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고등학교 다닐 때 어수룩한 음악 시간에 뒤에 숨어서 까먹던 빵맛은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ㅋㅋㅋ
    대학생이 된 지금은, 고등학교 매점에서 팔던 그런 빵은 먹지도 않는데 말이죠 ㅋ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4 0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먹으라고 한다면,
      휴게소가 쑥대밭이 될 거예요! ㅋㅋㅋㅋㅋ
      이리저리 신나서 뛰어다니는 수백여명의 군인들 ㅋㅋㅋㅋㅋㅋ
      복귀시간도 더뎌질테고 ㅜㅜ

  14. eXceed 2009.12.13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인의 길은 너무나도 배고픈게 현실인가봅니다..;


    휴가나갈때마다 다른대대 훈련및 교육받는걸 보면서 너무나도 씁쓸했던 기억이..;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4 0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도 기억나네요.
      전역하는 날, 마을로 나가는 영외도로에서 보이는 신병교육대대 연병장의 전경!
      그 날도 어김없이 훈련병들이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더라고요! ㄷㄷㄷㄷ
      후후후....
      담장 하나 사이로 천국과 지옥이 공존하였네요!

  15. 버섯 2009.12.13 0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츠님의 글이 올라오기를 기다렸어용><ㅋㅋㅋㅋ

    화장실에서 핫바를 드시다니ㅜㅜ 눈물이 막.............ㅜㅜㅋㅋㅋ
    핫바얘기하니까 갑자기 핫도그가 막막 땡기네요ㅜㅜ 으흑ㅜㅜ

    주차시에도 각을 포기할 수 없는 군대ㅋㅋㅋㅋ
    우리 오빠 운전병인데..... 각잡아서 주차할 실력이 됐.... 었나.............. ;ㅁ;ㅋ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4 0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앍 저도 핫도그 완전 사랑하는데...
      바삭바삭한 껍질에 설탕 듬뿍 묻혀서
      토마토 케첩!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최고이거늘 ㅜㅜ

  16. 윤이병 2009.12.13 0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녀가 누구냐!!!

    너는 어떻게 된게 전국 팔도에 너의 그녀만 있냐?

    참.....좋을떄지..음..결혼해야지? 빵쉬엔?ㅋㅋㅋㅋㅋ

    그리고 KCTC때 그래서 너가 늦었구나?

    핫바 맛있던? 나 수통에 물 마실떄 핫바먹고 오니까 좋던?.............

    이 캐쉽배신자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4 0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깐 형을 잘 따라다녀야지!
      형만 따라다녀도, 반은 먹고 들어가거늘! ㅋㅋㅋㅋㅋ

  17. Favicon of https://earthw.tistory.com 지구벌레 2009.12.13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핫바가 땡기는 일요일 아침이네요..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4 0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어느새 주말이 끝나버렸어요 ㅜㅜ
      이번주는 무척 춥다고 하던데 ㄷㄷㄷ
      건강조심하세요! ㅎㅎ

  18. Favicon of https://aw2sum.tistory.com a87Blook 2009.12.13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신이유가 궁금하군요.... 다음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음... 영등포에서 핫바나 먹고 올가요... 저도 문듯 핫바가 땡기는데요?? 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4 0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다음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능! ㅎㅎㅎ
      새벽이라 그런지, 너무 출출해요! ㅜㅜ
      핫바 하나 먹으면 좋을련만 ㅜㅜ
      편의점으로 뛰어가야되나요? ㄷㄷ

  19. Favicon of http://ququ.kr 쿠쿠양 2009.12.13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츠님 방송타시는거군요~~ ㅋㅋㅋㅋㅋ
    추카드려요~ 좋은일들이 연달아 있으시네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4 0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저 부끄러울 따름이예요! ㅜㅜ
      비주얼도 안되는데 흑흑...
      이제 잠수타야겠어요! ㄷㄷㄷ

  20. 7xx 2009.12.13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오.........신나군..가끔 케이블로 어머니 보실때 보고있습니다~ ㅋㅋ

    얼굴한번 뵙겠군요..언제방송하지요 ? 흐흐;;;

    그것도 그렇고 본문에 저의 고향부대(?) 이등병님이 출현하시는군요 ㅋ

    그저신기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원도의 첫눈이라..자대배치 받은 다음날부터 폭설이 내린덕분에..

    아주 뼛속 깊..숙히!!! 각인되었죠 ㅋ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4 0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7사단 전우님들은 훈련 때마다 자주 만났는데,
      한결같이 친절하더라고요!
      매너가 참 좋았어요! ㅋㅋㅋ
      오히려 타 연대 아저씨들보다 더 좋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21. PeaceOut 2009.12.14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헉.. 이번 포스팅에는 댓글이 늦었네요.. 금욜부터 주말 내내 너무 바빠서 유체이탈될 지경이었습니다...T_T 휴게소에서 다른 군인에게 부탁까지 하여 핫바를 쟁취하시다니 대단한 집념이십니다.. 하긴.. 저도 기회가 있었다면 충분히 가능했을 전략이었던듯 합니다..ㅋ 자 이제 주말동안 못본 글을 보러갑니다.~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12.14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긍 바쁜 주말을 보내셨네요! ㄷㄷㄷ
      주말에는 쉬셔야할텐데 ㅜㅜ
      연말을 대비하여 미리 빡세게 보내시는건가요? ㅎㅎㅎ
      이번주는 날씨가 완전 춥다고 난리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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