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 국회의사당!"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을 방문하였다. 여의도 면적에 8분의 1를 차지하고 있는 국회의사당은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단일 의사당 건물로는 동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화강암으로 된 팔각기둥 24개가 건물을 받치고 있는데 이 것은 우리나라의 24절기를 의미한다고 한다.
또한 국회의사당의 상징인 중앙 돔은 국민의 다양한 의견들이 찬반토론을 거쳐 하나의 결론을 내린다는 민주주의 정치의 본질을 상징한다고 하였다.
"무슨 일로 방문하셨습니까?"
"봄나들이 왔습니다!"
"통과!"
"진짜?"
물론 위와 같이 대답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국회의사당은 영등포구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시설로 항시 최고의 보안등급이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당연히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최근 열린 국회를 표방하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고 하였다.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실제로 국회의사당 주변에는 점심시간을 맞이하여 가볍게 산책을 즐기거나 견학 중인 관광객들이 자주 목격되었다. 특히 공원 못지않게 잘 정비되어 있는 도로와 화단이 나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덤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산책코스가 아닐까 싶다.
"불법주차는 안되요!"
"오늘의 마지막 관문! 본관으로 고고씽!"
국회의사당 본관은 외부와는 달리 출입 목적이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신분확인과 간단한 보안검색을 실시하고 본관 안으로 들어가자 오늘의 주인공을 만날 수 있었다.
"국회의 행보관이라 불리우는 권오을 사무총장!"
국회에는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수많은 직원들이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획조정실, 공보관, 감사관, 법제실, 의사국, 예산정책국, 관리국, 국제국, 연수국, 총무과, 국회기록보존소, 국회도서관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이들을 총괄하고 관리 감독하는 국회사무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바로 국회사무처의 수장이 권오을 사무총장이다. 쉽게 생각하면 군대에서의 행정보급관이라고 보면 되겠다. 참고로 그는 지난 국회사무총장 임명 승인안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94.4%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아 주위를 놀라게 하였다.
"아무 때나 찾아오세요!"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권오을 사무총장은 그동안 항상 갑의 위치에서 국회를 방문하였다. 그러다 사무총장이 된 지금은 철저하게 을의 입장에서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특히 사무총장이 되고나서 가장 먼저 국민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이 편하게 국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차량을 국회 밖 주차장으로 이동시키고 국민과 민원인들이 자유롭게 국회를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고 한다. 물론 직원들에게 신나게 욕을 먹고 있지만 이 길이 보다 열린 국회로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고 하였다.
"다가오는 G20 국회의장회의!"
작년 G20 정상회의에 이어 올해는 공동번영을 위한 개발과 성장이라는 의제로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가 개최된다.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의 초청국은 G20 회원국 19개국과 비회원 초청국인 스페인, 싱가포르, 에티오피아, 적도기니, 알제리 및 국제의회연맹(IPU)으로 국회는 성공적인 의장회의을 위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에 국회의장은 초청국가 의장들을 면담하고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 각각 아시아와 유럽, 남미 지역을 방문했으며, 국회사무처도 빈틈없는 회의준비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아무쪼록 이번 국회의장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글로벌 위기 속에서 함께 고민하고 협력할 수 있는 따뜻한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국회의원은 4년 계약직이다!"
권오을 사무총장은 인터뷰 도중 재밌는 발언을 하였다. 국회의원은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4년 계약직이라며 일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꼭 다음 선거에서 교체하라고 강조하였다.
나 역시 매우 공감하는 바이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소중한 투표권을 방치하다시피 하였는데 앞으로는 성실하고 유능한 인재를 위해 꼭 사용하여야겠다. 문제는 옥석을 가리는 것이 정말 어렵지만 말이다
"그럼 사무총장님 임기는 몇 년인가요?"
"2년입니다!"
".........."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뉴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회의장이었다. 이 곳은 우리의 손으로 뽑은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을 대신하여 대한민국의 법을 만들어 가는 다시 말해 민주주의를 실현해 가는 신성한 곳이다. 가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는 것이 문제지만 말이다.
그래도 나는 믿고 싶다.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소신있는 정치인들이 더 많이 있을 거라고 말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너무도 불행하고 슬프지 않겠는가?
치열한 난투극은 K-1으로! 국회는 민생법안 심의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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