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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의 군대이야기, 어깨탈골 下편

가츠의 군대이야기 2009. 5. 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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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의 군대이야기 전편모음


오늘은 무척 즐거운 날이군요. 우리의 박지성선수가 시원하게 골을 넣는 바람에, 너무 즐거웠습니다. 또한 지금껏 가츠의 군대이야기를 연재해오면서, 많은 분들이 격려의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정작 저의 소대원들은 아직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답니다. 물론, 제가 홍보를 안한 탓이지겠지만요.

그런데 어제 저의 첫 분대장이셨던 유병장님께서 인터넷을 하시다가 우연히 저의 블로그를 방문하셨고, 제가 작성한 글을 보시다가 제가 가츠라는 것을 기억해내시고 반갑게 댓글을 달아주셨답니다. 제가 자대에 처음가서 힘들어 할때, 친절하게 보살펴주신 유병장님께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시간 대대 ATT훈련간 어깨가 탈골된 시점부터 이어서 이야기 해나가겠습니다. 지난편을 안 보신분들은 위에 위치한 지난 글보기에서 어깨탈골 上편을 먼저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으아아아악! 살려주세요 분대장님! 근육이 이상해요! 뒤틀린거 같아요! 하앍하앍! 블랙호크은 언제와요!'

어깨가 탈골된 가츠를 바라보던 분대장님은 적잖게 당황한거 같았다. 사실 훈련간에 낙오사례는 많아도 이렇게 다치는 경우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도 간부 한 명없이 외딴 깊은 산 속에서 말이다.

입대전, 전쟁영화를 즐겨본 가츠이병은, 사실 이정도로 다치면 구조대가 와서 구해주지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야 가츠! 일단 여기서는 죽도밥도 안되니깐! 일단 메고있는 군장부터 벗어봐!'

이미 내 군장위에 또 다른 군장은 미끄러지면서 저 밑으로 굴려내려갔고, 김일병이 절벽 밑으로 기어가서 군장을 낑낑거리며 줏어오고 있었다. 내 군장을 벗을려고 했는데, 이건 벗으면 완전 더 아플꺼 같았다. 오히려 무거운 군장이 탈골된 어깨를 고정시켜주면서 고통을 감쇄시켜 주는 것 같았다. 분대장님께 군장 벗으면 더 아플꺼 같다고 그냥 매고 있겠다고 하였다.

하나뿐인 96K는 아직 정상에서 매복중인 부소대장님한테 있고, 우리는 소대와 교신할 방법도 없었다. 결국 그상태로 소대 숙영지까지 내려가기로 하였다. 두팔로도 아슬아슬하게 내려오던 길을 이제 한팔로 내려가야했다.

내려가면서 가츠는 온갖 생각을 다했다.

'내가 무슨 죄를 이렇게 많이 지었길래, 이 고생을 하는걸까?'

갑자기 너무 서러워졌다. 근데 울기에는 당시 상태가 너무 긴박했고, 팔이 너무 아팠다. 오히려 더 정신이 맑아지면서 일단 무사히 내려가야된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한손으로 나무를 잡거나 할때마다 무게중심이 쏠려서 온 몸의 근육이 뒤틀리는듯한 고통이 엄습해왔다.

결국 그냥 미끄럼틀 타듯이 엉덩이를 땅에 대고 미끄러지면서 내려갔다. 축축한 바닥에 잔 나뭇가지나 돌부리등 이제 엉덩이까지 아프다. 그래서 1시간을 내려가니 전방에 소대 숙영지가 보였다. 난 당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이제 난 살았구나!


분대장은 나를 데리고 바로 소대장님께 달려갔다. 면목이 없다는듯이 소대장님께 상황을 설명하는 분대장, 괜시리 내가 미안해졌다. 사실 내가 미끄러져서 다친건데, 우리의 분대장은 자기가 마치 잘못한 것처럼 표정이 어둡다. 음.. 하긴 나에게 군장을 2개 안줬으면 괜찮았을지도 ㅋㅋㅋ 뭥미! ;;;

그래서 소대장님은 나를 쳐다보며 물었다.

'야 가츠 괜찮아? 군장내리고 상의 벗어봐!'

이윽고 내 주위에는 소대원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였고, 난 분대장의 도움을 받으며 군장을 어깨에서 분리하고는 상의를 벗었다. 이미 가츠의 오른쪽 어깨는 벌겋게 부어있었고, 딱봐도 어깨관절에서 분리된 오른팔은 상당히 아랫부분에 위치하여 있었다.

'야.. 이거 이상태로 야간공격 갈 수 있을까? 중대장한테 보고하면 개갈굼 먹을텐데! 야 가츠 갈 수 있겠냐?'

헐. 이사람들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날 데리고 야간공격을 하러간다고. 순간 내 머릿속은 전쟁영화는 개구라였어! 현실은 시궁창이야!


'이병 가츠! 갈 수 있습니다!'

일단 대답은 이렇게 했다. 하긴 소대장님도 물어보고 미안했던지, 96k를 손에 들고 중대장님께 보고하였다.

'당소당소 3p장! 5찰리장 등장바람!'

'당소 5찰리장! 무슨일인가?'

'당소측 환자발생! 더이상 훈련투입 불가능해보인고 알림!'

'어떤 XXX야! 병력관리 그따위로 할꺼야! 뭔데 뭐가 문제야?'

'이병 가츠라고 알리고, 작전복귀중 미끄러져서 어깨탈골되었다고 알림!'

사실 당시 중대장님은 특전사 출신의 진짜 사나이였다. 훈련간에 낙오란 용납할 수 없었고, 열외또한 용납할 수 없었다. 우리 중대원들은 중대장님께서 아침에 출근하실때, 행정반 문을 발로 차고 들어오시나, 그냥 손으로 열고 들어오시나에 따라 그날 하루의 운명이 결정되었다. 분대장들은 수시로 불러가서 원산폭격당하고, 군장돌리고, 정말 전형적인 야전중대장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직도 행정반에서 샤우팅하는 중대장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다행히 부상여부가 크다고 판단하셨는지, 아니면 이등병이라서 봐주셨는지 모르겠지만, 소대장한테 앰블이 있는 곳으로 보내라고 하였다. 이때, 축복받은 사나이가 한명 탄생하는데, 바로 내동기 박이병이었다. 당시 내동기는 전날 행군간에 발목을 접질려서 발목이 정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발목 하나 접지른거 가지고는 훈련에서 열외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고통은 상당하겠지만, 그냥 참고 다해야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내가 앰블에 치료받으러 가면서 3분대장은 박이병의 발목상태도 보고하였고, 같이 따라가서 붕대라도 감자면서 같이 따라오라고 하였다. 그렇게 소대장님과, 부분대장, 가츠이병, 박이병은 앰블이 위치한 대대OP쪽으로 갔다.

이미 전날 무리한 행군과, 열악한 날씨탓일까? 앰블은 군병원으로 끊임없이 환자를 수송중이었고, 그 곳에는 의무중대장님 혼자 계셨다. 나를 진지하게 살펴보시더니

'애는 215병원가서 뼈를 맞춰야될꺼 같네요. 일단 엑스레이를 찍어봐서 신경이 손상되었는지 확인도 해봐야되고, 애는 후송해야 될꺼 같네요!'

그렇게 가츠이병은 지옥같은 대대ATT훈련현장에서 병원으로 후송을 명받았다. 곧 앰블이 도착하고 나는 부분대장과 함께 앰블에 올랐다. 이때 천운의 사나이 박이병 또한 엉떨결에 같이 타게 되었다. 그리고 소대장님을 뒤로한 채 사창리에 위치한 215병원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앰블안에서 의무병 아저씨가 말하기를

'이야 이번훈련 진짜 겁나 빡세게 굴리나봐요. 오늘만 벌써 몇번째 후송인지. 대대장이 진짜 애들 다 잡네요! 오~ 근데 부분대장아저씨는 가츠아저씨때문에 야간공격 제끼겠네요! 와아~ 왕축하 축하축하! 밖에 비 겁나 오는데 ㅋㅋㅋ'

'그렇게 되는건가요! 우하하~ 가츠! 굿잡맨~! 좀만 참어~! 병원가면 다 나을꺼야! 얼레~ 야 박이병 너는 왜 여기있냐?'

'이병 박00! 의무중대장님 타라고 하길래 탔습니다!'

그랬다! 당시 의무중대장님은 나의 상태만 살피고, 동기인 박이병도 일단 후송보내버린 것이다. 그렇게 30-40여분을 달려 병원에 도착하였다.

당연히 병원에 도착하면, 드라마에서처럼 응급실로 가서 의사선생님과 의무병들이 달려나와 신속하게 치료하는 줄 알았다. 역시 현실은 시궁창!


걸어서 응급실로 가니, 당직병이 혼자 떡하니 나를 쳐다보고있다. 우리 대대 의무병 아저씨가 상황을 설명해주자, 전화기로 어딘가로 전화하였다. 곧 중위로 보이는 군의관님이 오시더니 나를 이리저리 살피시고는

'음, 나 이거 해본적없는데 ㅋㅋㅋ, 야 이대위님 어디계셔? 이대위님 모셔와라!'

그리고는 한참이 지난후, 대위님이 오시더니 다시 나를 요리조리 살펴보신다.

'야!, 애데리고 엑스레이 찍고와라! 신경이 괜찮을려나, 애를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냐? 옆에 넌 박이병? 넌 어디가 아파? 머야 발목 부었네, 음 깁스까진 필요없고 붕대 감아줄께'

그렇게 박이병이 치료받을동안 난 다시, 엑스레이실로 가서 기다렸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의무병아저씨가 투덜거리며 온다.

'아나 잘시간인데 무슨 엑스레이야! 아 진짜 보직을 바꾸던지 해야지! 기본권이 보장이 안되!'

그러다가 나를 목격하였다.

'헉! 아저씨! 지금 전쟁났어요? 몰골이 왜 그래요! 팔은 헐~ 우와~ 쩐다! 여기 서봐요 바로 찍어줄께요!'







그렇게 엑스레이 촬영도 마치고 다시 대위님께 돌아갔다. 엑스레이사진을 한참이나 보시더니 다행히 신경쪽은 이상없다며 바로 뼈를 맞춰주시겠단다. 그렇게 중위님과 의무병이 나를 침대에 눕히고는 내 몸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짓누른다.

영화에서보면 고수들은 스스로 툭! 하면서 자기 뼈를 맞추고, 아니면 남의 뼈를 자유자재로 분리했다가 맞춰주곤 한다. 그러나 현실은 역시나 시궁창!


대위님은 무릅을 내 가슴에 올리시더니 이리저리 어깨뼈를 맞추시느라 여념이 없다. 캬하.. 그 고통은 뭐랄까? 그냥 대위님의 손에 따라 내 몸이 미친듯이 요동을 치며, 신음소리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아아아아아아!!! 아씨!!! 아프다고요!!! 아아아아아악'

진짜 저렇게 고대로 말했다. 이건 군인의 신분이고 뭐고 없다. 진짜 너무 아팠다. 본능이랄까? 그렇게 얼마후 턱! 하는 소리가 함께 고통이 사라졌다.

'우하하 성공! 어떠냐! 나의 실력이 깜쪽같지? 푸하하하!'

개뿔! 디질뻔했잖아요!

그렇게 뼈도 맞추고, 목에 걸어서 팔을 고정시키는 보호대도 받아서 다시 앰블타고 대대 의무중대로 돌아갔다. 역시 박이병도 따라서 같이 갔다. 의무중대에서 총기를 반납하고, 입실신고를 하였다. 입실해 있는 환자내무실로 들어서는 순간, 원래 훈련초기부터 환자로 열외된 인원들과 훈련중에 후송되어온 인원들로 가득차있었다. 밤늦게 마지막으로 도착한 우리들을 보더니 다들

'야 진짜 ㅋㅋㅋ 이번 훈련 지대로구나!! 아 입실해있어서 다행이다! 저 아저씨들 몰골봐! 누가 대한민국 군인이라고 하겠어? ㅜㅜ'

'얼레! 야 가츠! 박이병!'

내무실 한 구석에서 지난 유격때 발목이 다쳐서 깁스한 김일병이 떡하니 우리를 반겨주었다.

'우앙! ㅜㅜ 김일병님~~'

'니들이 고생이 많타~!'

그렇게 김일병, 가츠, 박이병은 의무중대에서 대대ATT가 끝날때까지 잔류하였다. 가츠 군생활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입실이었다. 대개 환자들은 말그대로 환자이기 때문에 점호나 청소를 제외하고는 일체 작업이나 교육등이 없다. 그냥 하루 세끼 밥먹고 누워자거나 책보고 TV보면 된다. 그래서 다들 입실은 군생활의 최고의 안식처라고 하는 것이다. 군인에게 천국인 곳이다!

의무중대에서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가츠와 박이병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다음날도 어김없이 훈련장에서 환자들이 후송되어왔다. 그들이 전하기를 어제 미친듯이 쏟아지는 폭우속에서 야간공격을 감행, 절벽에 밧줄로 몸을 감고 오르기를 수차례 반복, 장장 13시간의 걸쳐 야간기동을 하였단다 ㄷㄷㄷ

고참들은 지금 이시간
개고생하고 있을텐데 이등병나부랭이들은 내무실에 누워서 쳐놀고 있으니, 그 후환을 어떻게 감당하리오. 그렇게 박이병과 나는 서로 손을 꼭잡고 시간이 멈추기만을 기도하였다. 그러나 국방부는 언제나 가는 법! 훈련 마지막 날인 금요일이 어김없이 다가왔고, 의무병들은 우리를 강제로 끌어내서 원대로 복귀시켰다.

대대로 돌아가자마자 김일병 주도하에 지난 준비태세때 짱박아논 소대 물품과 개인 물품들을 내무실로 옮겨놓았고, 일일이 개인 떠블백을 다풀어서 각각의 관물대에 정리해주었다. 보호대를 차고 있어서 영 불편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사실 잔류병력들은 훈련인원들을 배려해서 기본적으로 다해주는 것이다. 지난날 진지공사 복귀행군을 마치고 새벽에 내무실로 돌아왔을때, 우리 말년휴가 복귀자인 병장들은 손수 소대원들의 떠블백을 다 풀어서 정리해주셨고 바로 씻고 잘수 있게 매트리스까지 다 깔아놓으셨다! 감동의 쓰나미 ㅜㅜ


하지만 우리들은 목숨걸고 소대정리를 하였고, 그렇게 TV도 보지않고 우두커니 내무실에 앉아서 소대원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11시, 12시가 넘어도 안온다. 이거이거 늦게 올수록 더 힘들었다고 우릴 갈굴텐데 흑흑... 제발 빨리 오세요!

1시, 2시가 될무렵 영외도로에서 힘찬 군가소리와 군악대 연주가 들린다. 행정반 계원이 우릴 부르더니 중대앞에서 중대원들이 올라오면 맥주를 한 잔씩 따라주란다.

중대막사 앞에서 맥주를 셋팅해놓고, 사열대를 바라보니, 죄다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아니 처참한 수준이었다. 이빨하나 잘못 보였다가는 그냥 생매장 당할꺼 같았다. 보호대를 다시 오른팔에 제대로 착용하고 고통의 표정을 살포시 띄었다.

간부님들이 오시고, 이윽고 우리 분대장도 다가왔다.

'이기자! 고생하셨습니다! 여기 맥주드세요! 제가 방금 시원하게 씨앗이 해놓은거예요! 여기요!'

'오~ 이색히 살아있었네! 팔은 괜찮냐? 형은 죽을뻔했어 ㅜㅜ'

그렇게 분대장은 연거푸 맥주를 마시고 들어갔고, 줄줄이 고참들이 지나갔다. 다행히 나의 부상을 직접 목격해서였을까? 갈굼의 눈빛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대대ATT는 그렇게 끝났다.

다음날, 소대는 훈련정비로 여념이 없었다. 분대장은 아프니깐 하지말라고 했지만, 눈치 백단 가츠! 이것을 기회삼아 오히려 점수를 따자구나! 보호대를 착용한 상태로 연신 몸을 움직였고, 고참들도 이내 나의 모습이 기특했는지 웃으며 같이 훈련정비를 하였다. 음. 우리 박이병은 갈굼 먹은거 같다 ㅋㅋㅋ

그날 저녁, 소대장님이 나를 부르시더니, 물으셨다.

'야! 너 그상태로 백일휴가 나갈 수 있겠냐? 부모님 걱정하실텐데. 가지말래?'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인가? 지금 내가 이때까지 살아있는건 백일휴가하나 보고 버틴건데! 지금도 20일넘게 미뤄진건데! 또 미루다니! 말도안되!

하지만 곧, 훈련일정을 살피시더니 이번에 안가면 또 다음 훈련때문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한 소대장님은 어쩔수 없이 나가야겠다면서 부모님께 잘 말씀드리라고 하셨다.

드디어 나가는구나!

대망의 백일휴가 당일날, 분대장으로부터 철저히 교육을 받고, 당직사관에서 신고한 후 다시 당직사령에게 보고하고 알동기 5명과 함께 위병소를 합법적으로 벗어났다!

그리고 보란듯이 택시를 잡아타고는 사창리로 총알같이 가주세요! 1분 1초가 아까워요!를 외쳤다.

'야 가츠야! 근데 너 부모님 걱정하시겠다. 명색히 백일휴가 나왔는데 보호대 착용하고 있고, 아 내 가슴이 다 아프네 ㅜㅜ'

그렇게 택시는 사창리 버스터미널 앞에서 우리 내려주었고, 나는 내리자마자 지긋지긋한 보호대를 목에서 풀고는 쓰레기통에 냅다 버렸다 그리고는 오른팔로 담배를 꺼내서 입에 하나 물면서 외쳤다!

'드디어 나왔다! 기다려라 세상아! 으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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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diaryofgrinder.tistory.com SAS 2009.05.03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랙호크는 다운되니까 타시면 안되요. ^^
    아무리 빡세도 그 정도 사고는 잘 안나는데 정말 제대로 굴렸나봅니다.

    • skuller 2009.05.03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랙 호크는 다운되니까 타시면 안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스쟁이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5.04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AS님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센스쟁이!!

      공중강습때 저희연대가 전원 블랙호크타고 훈련했는데
      수십여대의 헬기가 우리를 태우고 갈때
      정말 장관이더군요!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
      조만간 관련 글을 작성해봐야겠습니다~!

      좋은밤되세요~

  3. 열쇠부대 2009.05.03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대에서 다치고 열외하면 편하긴 하죠. 근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짜잘한 걸로 자주 열외하면 그것도 미운털 박혀서 군생활 꼬이는 지름길이죠;; 저같은 경우는 자체 종합병동이여서 외진을 자주 갔다가 일과시간에 별것도 아닌거 같다가 갈굼먹고.. 나름 힘들게 군생활 했네요. 그래서 상병때는 후임들이랑 병장들한테 입지 쌓으려고 일부러 아픈거 참고 일과에 매진했던 기억이 납니다.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5.04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가워요 열쇠부대님~!

      그렇죠~ 한 두번 열외하는 것은 괜찮으나
      항시 환자로 열외하면, 전우로서도 그는 불필요한
      존재로 인식하기 마련이죠...
      물론 환자는 일부러 아픈게 아니지만 말이죠...
      그래도 사회보다는 더 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는 가차없이 짜를테니 말이죠 ^^

      그래서 군대가 멋있는 곳 아닐까요?
      좋은 밤되세요~

  4. Favicon of https://paradoxxxx.tistory.com 천명 2009.05.03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어..힘드셨겠어요.. 그래도 팔때문에 입실해있으셨다니.. 그나마 다행이셨던듯.. 아아... 5월18일에 군대가는데.ㅜㅜ 잘참아내야겠네요ㅣㅎ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5.04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가워요 천명님~

      5월 18일날 가시는군요!
      그대에게 이등병의 편지를 한 곡 바칩니다! ㄷㄷㄷ
      102보충대에서 지인들과 헤어질때 센스있게 군악대로
      연주해주더군요 ㅜㅜ

      얼마 남지않은시간 진짜 원없이 놀고 입대하세요
      입대 후 못놀고, 못먹고간게 얼마나 후회되는지~

    • 엄지 2009.05.04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훈련소 가는길'을 천명님께 바칩니다.ㅋ
      몸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하필 5.18때ㅡㅡ;;
      가츠님처럼 하시면 이쁨 받으실거에요...*^^*

  5. aaa 2009.05.03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군생활 할 때 옆내무반 고참 3명이 단체로 입실한 적이 있었습니다.
    '옴'으로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5.04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옴!!!
      군대에서 자주 발생하는 병이죠
      저희도 몇명 걸려서 소대 장구류 다 소독하고~
      청소하고,, 걸린 놈 겁나 갈구고 ㅋㅋㅋ

  6. 김성철 2009.05.03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군대있을때 후송간적있었습니다. 2번...ㅡ.ㅡ

    짬없을때 후송갔다오면 고참들이 후임병보고 짬대우 해주지마라고 하죠....ㅡ.ㅡ

    참 아픈것도 서러운데,,,,, 그걸 또 시비를 걸고 넘어간다면 참 서럽죠~~

    한번은 제가 수통에 입원한적 있었는데.. 거기 가면 전국의 군인들 다 모입니다.

    육군,해군,공군,해병대 등등.......

    뭐 다들 아저씨고 그렇게 지내지만 흠.. 해병대만 유달리 분위기 심각하더군요......

    제 병실에 해병대 2명 있었는데 부대도 전혀 다르고(한명은 포항 한명은 백령도였던가??) 한데 한명은 상병 한명은 이병이었죠

    그런데 이병이 그 상병한테 꼼짝도 못하는겁니다.. 육군(?)의 상식으론 전혀 이해가 안가는 일이죠.....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병원이라고 해도 군대는 군대이고 군인은 군인인지라 저녁점호를 합니다. 그전에 청소도 당연히 하겠죠?

    뭐 청소라고 해봐야 대충 하고 말죠~ 서로 소속도 다르고 상호지시하기도 뭐한 상황이기에(전 그때 일병이었음) 일/이등병도

    대충 청소하고 말죠.. 병장들은 자기가 소속부대에서 병장이라고 청소를 거의 안하고 일이병은 여긴 병원인데 하면서 뭐 대충

    하고 말고.... 뭐 거의 군기(?)는 거의 개판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그날은 좀 심했던지 일직사관(그당시 정확한 호칭은 모르겠네요..뭐 하여튼 대충..)이 한소리를 했었드랬죠....

    그런데.......... 그게 지적한 구역이 그 해병대 이등병이 맡고 있는 구역이었습니다..

    그 해병대이등병 제 바로 옆자리였습니다.....ㅡ.ㅡ

    점호끝나자마자...!!!! 그 해병대상병 이등병한테 베게 집어 던지더군요..!!! 이런~!!

    저를 아슬아슬하게 스쳐가 그 이등병 얼굴에 작렬하더군요...

    순간 저도 놀랬고 좀 열받더군요..(제가 맞을뻔했으니.. 하지만 분위기가 분위기가...)

    해병대의 기상과 얼굴에 먹칠을 했다고~!!! 그걸 이 병원에서 할 행동인지~!!!

    그러고선 날아가는 몸놀림으로 이등병의 침상에 올라가서 무자비하게 폭행을 행사하더군요..!!

    순간 분위기 싸해지고~!!

    서로 다른 부대이고 소속감은 없었지만... 병장들이 위주로 나서서 말렸습니다..

    이봐요~ 아저씨 여기가 해병대냐구요~ 여긴 전 군인들이 다 같이 쓰는 병상인데 그리고 다 아파서 이렇게 왔는데 이러면

    되겠냐면서...

    하지만.. 그 해병대상병...(정말 보고 있는 나로선 욕나오더군요..) 이건 해병대의 일이고 군기문제니까 다른 군들은 참견하지

    마라면서.... 그러면서 육군의 한병장보고 우린 자존심의 해병대인데 일개 육군에게 지적을 받는게 수치라면서....

    ㅡ.ㅡ^ 이러자 그 육군병장... 말고도 주변의 병장들이 다 열받았더랬죠~

    해병대만 군생활하냐면서... 말리다가 서로 열받아서 그 해병대 둘러싸고... 폭력행사직전까지 갈직전이었죠...

    다행히.... 지나가는 간호장교에게 발각이 되어서 사태는 일단 마무리 되었구요....

    자초지종을 들은 간호장교과 기타 관계자분들이 해병대상병을 아예 다른 지역의 병원으로 후송시켜버리더군요.

    그 해병대상병 회복단계였기 때문에 아마 타지역의 병원으로 후송이 가능한것도 있었겠지만요....


    그날 그렇게 시끄러웠던 날... 그 해병대이등병이랑 잠깐 대화를 나누었던게 아직 생생히 기억납니다...

    자기는 스무되자마자 군입대했는데(그당시 79년생.. 그때가 98년도 5월인가?? 하여튼 봄이 끝나갈때쯤이었습니다..)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면서.... 그리고 자대복귀하면 이제 자기의 군생활은 끝이라면서........ 체념하면서 울먹이던 기억이 나네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5.04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가워요 김성철님~!
      제주위에도 해병대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해병대 문화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잘 알고있답니다.
      물론, 일반 우리들의 상식으로는 이해불가겠지만

      그들입장에서도 스스로 자원하여 간 곳이기때문에
      그만큼의 책임감과 자부심이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저는 되도록이면 이해하고 존중할려고 한답니다.
      그래도 무차별적인 폭행은 좀 그렇겠죠?
      전 항상 좋은 모습만 주로 봤거든요 ㅋㅋㅋ
      지나가다 해병대 후임한테 용돈주고, 술사주는 모습만
      주로 봐와서요 ㅋㅋㅋ

  7. ㅎㅎ 2009.05.04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저랑 완전 반대로 군생활하셧내요....

    전 헌병나와서 하루종일 근무에 지원만나갔다는....주말도 없이ㅎㅎ

    이등병때 근무시간만 14시간.......카메라까지 달려서있어서 잠도 못잔다는ㅜㅜ

    암튿 글재미있게 보고있어요..ㅎㅎ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5.04 0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가워요~!

      헌병대 나오셨군요~ 각이 지대로 살아있으셨겠네요 ㅋㅋ
      멋지십니다~~!

      자주 놀러오셔서 격려해주세요~!
      좋은밤되세요~

  8. 글로벌 2009.05.04 0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아들 군대 있는데...
    마음 짠~~하게 읽고가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5.04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가워요 글로벌님~!

      아드님은 군복무 중이시군요 ^^
      건강하게 군복무마치고 늠름한 대한의 건아가 되어서
      어머니 품으로 돌아올꺼예요 ^^

      자주 방문해주셔서 많은 격력 부탁드려요^^
      좋은 하루되세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chamkkaegoon 참깨군 2009.05.04 0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속에서 주인공들은 자기가 스스로 뼈를 맞추고는 하는데 현실은 시궁창이지 말입니다. ㅋㅋㅋ
    뼈 맞추기는 커녕 비명 안지르면 대단한 것이죠. 사진 보니 뼈가 쑥 빠져버렸는데 가츠님께서는 그 악조건 속에서 그래도 잘 참고 병원까지 가셨네요. 대단하십니다. ^^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5.04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흑흑 현실은 시궁창입니다! ㅜㅜ
      다시는 겪고 싶은 추억 중에 하나이군요 ㅋㅋㅋ
      그래도 군인들이면 다들 잘 참고 저처럼 갔을꺼예요
      어차피 딱히 방도가 없으니깐요!!! ㅋㅋㅋ

      아마 주무시러 들어가시던데~ 아직 꿈나라신가요?

  10. 27사단 2009.05.04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는 군대 있을때 아픈적이 없어서ㄷㄷㄷ 너무 건강한가ㅎㅎ 6개월 고참이 치질로 5개월간 병원에 있을때가 생각나네요
    아 분대 사람도 없는데 휴가 나가면 근무도 안나오고 ㄷㄷㄷ 그 선임은 치질로 사제 병원도 1달간 다녔다고 할 때 분대장이
    개 쌍욕을 했네요 ㄷㄷㄷ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5.04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가워요~
      치질....
      전 치질환자가 그렇게 많은지 군대가서 알았답니다 ㅋㅋ
      전 안걸려봐서 모르겠는데! 정말 아프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머....... 갈굴수도 없고... ㅋㅋㅋ

  11. 전투경찰 2009.05.04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이등병때 훈련중에 차에 치여서 발을 다쳐서 부대복귀해서 보초 근부 섰는데 고참들 복귀후 화장실에서 졸라 맞았지요.
    다치는 것두 허락맞고 다치라고.....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5.04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가워요 전투경찰님~!

      정말 아픈것도 서러운데, 다쳤다고 더 갈구는 군대 ㅋㅋ
      지금이야 이렇게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당시에는 참~..... 그랬죠 ㅜㅜ

      고생많으셨습니다~!
      자주 오셔서 격려해주세요~!

  12. 똥포부대 2009.05.04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옆사단인 11사단에 있었던 96군번입니다.
    저두 입실한번 한적 있었지요, 한여름에 훈련나갔는데 물을 안줘서 시냇물을 떠먹었는데 하필이면 그 시냇물 상류에 소목장이 있었다는거 ㅋㅋ
    그래서 장염으로 3일인가? 그정도 입실했었죠.. 일병5호봉때쯤인가 그럴거예요.
    글 쭉 읽어봤지만 암튼 예비사단의 비애..ㅠㅠ
    지금은 11사단이 기계화로 바꼈다고 들어서 행군은 별루 안한다는데 정말 잘됐네요, 근데 이기자는 아직도 군화 제대까지 군화4~5켤레의 고통을 받는다니 안습입니다.
    앞으로도 재밌는글 많이 올려주세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5.04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가워요~!

      아하하 하필 소목장 ㄷㄷㄷ
      저도 첫 진지공사때 너무너무 갈증이 나서
      계곡물 미친듯이 먹었는데....
      별탈 없더군요 ^^;;;

      이기자부대도 기계화되야할텐데...
      언제까지 걸어다닐련지 ㅋㅋㅋ

      자주 오셔서 격려해주세요~
      좋은 오후 보내세요~!

  13. 79연대 8중대 2009.05.05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밥안될때 의무중대 후송후 복귀는 정말 짜릿하게 싫은 경험이죠.... 저도 밥안될때 RCT훈련뛰다 무릎을 다쳤었죠.. 당시 앞에서 산타던 선임이 나무 뿌리 밟고 미끄러지며 드롭킥하는 바람에 3미터 정도 낙상했는데 그때 무릎이 안쪽으로 꺽이면서 도저히 걸을수 없는 상태였고 의무중대 아저씨들이 들것으로 215 입실 시켰는데 다리 깁스 하고 복귀하니 선임들이 관물대에 부식 짱박아 놨다고 뭐라 하더라고요... 어찌나 서운하던지 그날밤 군생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화장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남은 부식과 함께....
    저는 유격 2회 혹한기 2회 RCT 2회 ATT 4회 FTX 2회(1번 대항군) 등등의 훈련을 뛰고 전역한거 같은데 ATT가 제일 빡세게 굴리는거 같습니다. 물론 행군거리는 그닥 길지 않으나 말도안되는 지형을 걷는게 부담스럽고 이기자 사단의 다른 대대와 붙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단 아저씨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긴장감과 중령에서 대령으로 진급해야 한다는 대대장의 이기심이 빚은 최악의 훈련이기에 그리 생각합니다... 특히 대령진급 기회 마지막에 서있는 중령이라도 만날때면 ..... 100프롭니다....

    그리고 백일 휴가 기억도 나는데 박격포 나온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겨냥대를 꼽는 훈련을 많이 하는데 이것을 보통 분대장들이 교육을 합니다. 근데 당시 훈련시키던 분대장이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안되어서 담날이 휴가라 웃으면 훈련받던 내모습이 불쾌했던지 1미터 20센티 짜리를 다 박으라고 해서 한시간동안 그거 박다가 겨냥대에 제 손바닥 껍질이 양쪽다 까지면서 붙어버리는 바람에 다음날 휴가 나갈때 지하철에서 손잡이도 못잡고 갔고 그손 보신 어머니께서 우시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군생활 하면서 훈련보다 선임들이 짜증나서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5.06 0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가워요 전우님~!

      문득 댓글을 보다가 이거 사단장이 일부러
      대대장들 진급점수 짜게 매겨서...
      일부러 빡세게 훈련시킬려는 음모가 아닌지 ㄷㄷㄷ
      왜케 다들 쉽게쉽게 진급못해서 우리들을 죽이는지 ㅋㅋ

      저희중대도 포반이 소수지만 빡세게 시킨다능 ㅜㅜ
      평소 분위기는 완전 좋은데....
      포 훈련할때는 연병장에서 애들 다 잡더군요 ㅜㅜ
      사실 소총분대장은 딱히 그런 연습시킬만한게 없거든요
      끽해야 준비태세 훈련 ㅋㅋㅋ

      고생많으셨네요!
      분대장이 나쁜 놈이군요!

  14. Favicon of https://eastlake.tistory.com |||| 2009.05.16 0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가츠님, 어제오늘 재미있게 글쓰신거 보고 이제야 댓글을 답니다 ㅎ
    저는 군단마다 있는 포병여단에서 근무했었습니다. 01년 2월 군번이죠.
    저희 대대-포대도 구막사라서 가츠님이 설명해주신 막사의 구조는 딱봐도 압니다 ㅋ

    이기자는 우리때는 속칭 "마루타"부대라고 ㅋㅋ 온갖 실험과 실습. 상상하기 힘든 훈련을 한다고 소문이 났는데ㅎ
    블로그에 쓰신 글들이 증명해 주네요 ㅎ 힘드셨겠어요. 제친구 백마나온 녀석도, "니들이 소총수"의 고생을 알기나 하냐 면서
    ㅎㅎ 저는 자주포부대라서 훈련때 화포타고 다녔거든요 K-9이라고- 현재 국산 자주포로 많이 소개되었죠. 암튼 ㅋ

    현실은 시궁창 ㅋㅋㅋ 이말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나온 대사 - "꿈높현시"에서 유래된 것... 맞나요? 아닌가?ㅎ
    모쪼록 여러글들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현실은 시궁창 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5.16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가워요 eastlake님~!

      하하 현실은 시궁창!!!...
      저는 만화패러디에서 본 기억이 ㄷㄷㄷ
      예전에 들은거라 확실히 모르겠네요 ㅜㅜ

      하하 구막사에서 사셨군요~!
      사실 처음엔 불편하다 생각했는데, 적응되니 편하더군요
      그리고 통합신막사보다 훨씬 자유롭고 독립적이어서 좋더군요! ㅎㅎㅎ

      자주 오셔서 격려해주세요~! ㅎㅎ
      주말 잘보내세요~!

  15. 빨강머리앤 2009.05.26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역시 반전이..
    유주얼서스펙트 이후로 최고의 반전이에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5.26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부대밖으로 나오니~!
      말끔하더군요....
      그리고 다시 복귀하니깐 아프기시작하더군요 뭥미! ㅜㅜ

  16. 돌솥밥 2009.05.31 0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벽제 병원 입실하는 날...
    간호장교 한명이 그랫다죠
    "이 애들 들어올때 왜 그리 환하게 웃으며 들어오는지 알수가 없네,ㅎㅎ"

    그런데로 재밋는 곳이지만,, 역시 부대원이랑 있는곳하곤 ..맘이 다르지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5.31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ㅋㅋㅋㅋㅋ
      간호장교....
      진짜 행여 이쁜 간호장교라도 있으면...
      그곳은 천국이 되는겁니다 ㅎㅎㅎ

      한데 좀 지루하긴 하겠더라고요...
      그래도 그 곳에 있는게 부러워보였습니다~ ㅎㅎ

  17. 2316-101 2009.06.12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15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곳이네요...
    잠깐 잊고 있었던 옛 기억의 흐름들...반갑네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6.12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215외진가는 날이면 정말 신났습니다 ㅋㅋㅋ
      피엑스에서 냉동먹고 나무그늘에서 자다가
      하루 제끼고 돌아오는 기분이란~! ㅎㅎㅎ
      최고이지요~!

  18. 그렇다면.. 2009.08.24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215....

    없어진다..없어진다.. 그런말이 있던데, 정말 없어졌다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ㅠ

    저도 어깨 탈골돼서 215에 입원했다가..

    춘천가서 수술했었다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4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27사단 의무대로 합병된거 같애요~! ㅎㅎㅎ
      얼마전 그곳에서 근무하던 의무병아찌가 알려줬어요 ㅎㅎ

  19. ROKspecialforce 2009.12.08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잘쓰시네요.. 재미있습니다.
    제 군생활 기억도 나고 이글을 읽으니 훈련 받다가 무릎 연골 파괴되어 다 잘라내고... 후송중에 국방부 비리 터져서 원대복귀했던 것 생각나네요... 쩔뚝쩔뚝 걸으면 제대로 안걷는 다고 연신 얻어맞던 기억이...ㅋㅋ
    그때는 구타가 허용 될 시대라서.... ㅎㅎㅎㅎ
    군 생활 열심히 하신것이 글에서 느껴집니다.

  20. 라떼향기 2010.07.26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중대장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소대장이 그랬을까.. ㅋㅋ
    그 중대장님은 지금 어떻게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21. 토리군 2010.08.27 0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훗... 말년때 215병원 외진놀이 즐겨 했었는데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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