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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생인 나는 교육계에 종사하시는 부모님을 따라 어린 시절을 울릉도에서 보냈다. 너무 어렸을때라 기억나는게 거의 없지만, 순간순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떠오로곤 한다.
그러던중 컴퓨터를 정리하다가, 오래전 아버지께서 울릉도에 있을때, 찍어 놓으신 사진들을 발견했다. 사진을 보니 나의 머릿속에서 당시의 기억이 스쳐간다. 태어나서 난생 처음한 생일파티, 부모님께서는 당시에 하나뿐인 아들를 위해 성대하게(?) 파티를 열어주셨다.
사진속의 나오는 인물 중에서 기억나는 사람은 오직 부모님 뿐이다. 부끄럽게도 나의 기억력으로는 나머지 분들은 전혀기억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다들 잘 살고 계실 것이다. 이자리를 빌어 당시에 축하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사진은 부득이하게 모자이크 처리하였다. 행여 어머니께서 원본사진이 그대로 올려진 나의 블로그를 보시게 된다면, 그날부로 블로그가 쥐도새도 모르게 폐쇄당할지도 모른다. 애시당초 어떠한 불씨도 만들지 않겠다!
사진을 올리면서 보니, 어머니도 참 많이 변하셨지만 ㅋㅋ 나도 페이스오프 주인공처럼 완전 변했구나! 어릴때는 저렇게 귀여웠는데, 저대로 쭈욱 자랐어야 되는건데, 언제부터 잘못된 것일까?
지금도 한없이 나를 사랑해주시는 부모님이시지만, 정말 부모님의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없나보다. 한결같이 한 사람에게 사랑만 주실 수 있는걸까?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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